한국남부발전 등이 입주한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정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안전관리 심사에서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심사는 국내 공공기관(중앙정부 산하 기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된 제도다.

안전관리가 필요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그런 시설을 보유한 90개 기관을 조사해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미흡) ▷5등급(매우 미흡) 등 5개 단계로 구분한다.

심사 결과 올해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나오지 않았다. 양호 등급은 28개 기관이 받았다.

부산 소재 공공기관 중에서는 남부발전과 캠코가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UPA), 경남지역 기관인 한국재료원구원(창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진주)도 양호 평가를 받았다.

보통 판정을 받은 기관은 58곳이다. 부산항만공사(BPA)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부산지역 기관을 비롯해 한국석유공사(울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남 진주) 등 동남권 주요 기관이 포함됐다.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에너지공단과 새만금개발공사(전북 군산) 시청자미디어재단(서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서울) 등 4곳이다. 매우 미흡으로 분류된 기관은 없었다.

기재부는 “(심사 대상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이 평균적으로 상향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각 공공기관은 심사 과정에서 지적받은 개선 사항을 연말까지 이행해야 한다. 4·5등급을 받은 기관은 안전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고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