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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게도 해외진출 할 수 있게…부산시 ‘라이콘’ 키운다

라이콘 : 기업가형 소상공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4-25 19:11:3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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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경제회의 10대 과제 발표
- 라이콘 창업사관학교 9월 운영
- 소상공인 발굴~성장 집중 지원
- 영도 커피산업 거점화 등 추진
- 특별보증·스타트업 펀드도 마련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기업으로 육성하는 ‘부산 라이콘’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2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유망 소상공인의 기업화 육성을 지원하는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5일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전문가 유관단체 등과 함께 ‘부산 라이콘(B-LICON·Busan-Lifestyle&Local Innovation Unicorn)’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라이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지역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을 일컫는다.

시가 발표한 육성 방안은 ▷라이콘 타운 구축을 통한 발굴·지원 ▷기업 생태계 일원으로의 집중 육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라이콘 도약 지원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 등 4대 전략과 10대 과제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라이콘 육성 거점인 ‘라이콘 타운’을 중구 자갈치현대화 시장 건물에 마련해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제조업과 기술창업에 집중됐던 성장패키지 정책은 소상공인에도 확대하고, 자금과 투자가 공급될 수 있도록 ‘B-라이콘 특별보증’으로 업체당 최대 2억 원 한도(총 600억 원 규모)로 2.5%의 이자 지원을 받게 한다.

아울러 가맹 사업자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한 가맹사업 성장을 지원해 부산발 대형 프랜차이즈 본부를 육성하고, 분쟁 발생 시 변호사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부산의 커피산업 약진에 발맞춰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한 커피 가공·유통 등 고부가가치 클러스터 조성, 관련 기업 집적 및 비즈니스 허브 구축, 영도의 커피 관광산업 거점화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B-라이콘 스타트업 펀드 조성, 해외진출 종합지원체계 구축, 라이콘 규제신고센터 신설 등이 진행된다. 내년까지 투입되는 관련 예산은 총 82억5600만 원이다.

2021년 기준 부산 소상공인 기업수와 종사자수 비율은 95.2%(45만8471개), 53.6%(66만3939명)로 기업 근무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나타난다. 전국 소상공인 종사자 비율(45.8%)도 크게 웃돈다.

시는 라이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 기준을 연 매출 100억 가량으로 본다. 유명 식당과 빵집 카페 서비스업 등 생활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소상공인으로, 현재 20~25곳 정도로 파악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로는 컴포즈커피(가맹점 2520개), 더벤티(993개), 텐퍼센트스페셜티커피(630개), 고봉민김밥人(534개), 치킨신드롬(169개), 스터디카페 멘토즈(150개) 등이 있다. 2022년 기준 가맹점 100개를 넘어가는 곳은 20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처럼 일정 정도 규모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스케일업’하겠다는 것이 라이콘 지원사업의 골자다.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은 어느 지역보다 라이콘으로 성장할 유망 소상공인이 풍부하다고 생각된다. 유망 동네가게를 넘어 혁신 기업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단계별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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