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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사장 후임 인선소식 감감…낙선·낙천자 기용설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4-28 19:11:3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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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의 임기가 지난 25일 자로 종료됐지만 후임 인선 소식이 감감하다. 남부발전을 포함한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인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등 모두 5곳의 사장 임기가 지난 25일로 끝난 가운데 총선이 끝난 시점과 맞물려 정치권의 낙선·낙천 인사가 사장으로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취재를 종합하면 남부발전은 이 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 2월께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사장 공모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임추위가 구성되면 으레 흘러나오는 하마평도 잠잠했다. 모집 공고를 내고도 임용까지 3개월 가까이 소요되지만 인선 속도가 지지부진한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난 10일 있었던 총선과 관련한 것으로 본다. 공기업 사장 인사는 업무 경력과 무관한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보은 인사’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통상 남부발전 등 발전사 사장에는 업무 관련성이 있는 산업부 관료나 한전 출신이 임명됐다. 이 사장은 산업부 제품안전정책국장,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을 거쳐 남부발전 사장으로 왔다. 같은 시기 임명된 김회천(남동발전), 박형덕(서부발전) 사장은 한전 부사장 출신이고, 김호빈(중부발전) 사장은 한전 입사 후 중부발전에서 내부승진했다. 하지만 총선 전후 이 같은 관행이 깨진 선례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정치권 인사설이 유력하다. 역시 지난 25일 임기가 만료된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검찰 출신으로 2020년 총선에서 울주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전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김동철 사장을 임명해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사실상 대통령실이나 정치권의 입김이 들어가는 자리라 총선 전에 결정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선거도 끝났으니 절차가 시작되지 않겠나. 낙선·낙천 인사 이름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을 포함한 발전 공기업 5곳은 후임자 임명 전까지 현재 사장 체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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