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주자본비율 12%대로 개선
BNK금융그룹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감소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험에 대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BNK금융그룹은 30일 실적공시에서 2024년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568억 원) 대비 73억 원 감소했다.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은 1년 전보다 311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PF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년보다 442억 원 많은 1658억 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BNK금융은 올 한 해 누적 충당금을 7000억 원까지 쌓겠다고 말했다. 연간 충당금 규모를 보면 BNK금융은 2023년 9526억 원, 2022년 5511억 원을 적립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충당금 규모가 충분한지는 현재 가늠하기 어렵다. 다음 달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장 재평가 기준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부문 순이익은 부산·경남 양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은행은 201억 원 감소한 1252억 원, 경남은행은 162억 원 증가한 10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부산은행이 전년(490억 원)보다 많은 714억 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면서 순이익을 깎아내린 것으로 나왔다. 비은행부문에서도 유가증권 관련이익은 증가했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억 원 감소한 5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12bp(bp=0.01%), 30bp 상승했다.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대비 31bp 상승한 12.00%로 개선됐다. 지난달 빈대인 회장은 취임 후 첫 주주총회에서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