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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 잇따르는데…市 지원기구 설치 지연

범천1구역 등 조합·시공사 분쟁, 인력·예산 등 문제로 구성 늦춰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5-02 19:02:0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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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에서 정비사업 조합과 건설사 간 공사비 갈등이 잇따르고 있지만 부산시의 공사비 검증 등 정비사업 지원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지난달 공사비 검증 등 정비사업 지원을 위해 부산도시공사에 기구를 설치(지난달 22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했지만 인력·예산 문제로 조직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오는 8일 임경모 도시균형발전실장 주재로 정비사업 지원기구 설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시 재정혁신담당관과 부산도시공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1일 부산도시공사에 정비사업 지원기구 업무 대행 검토를 위한 협조공문을 전달했다. 부산도시공사에 마련될 지원기구는 조합 등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할 경우 검증자료 준비를 돕고 검증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행정 지원을 벌이게 된다. 공사는 인력 예산 업무범위 등을 검토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지만 시의 인력·예산 지원이 늦어지면서 조직개편이 지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부산시의 지원 대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산진구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올해 초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는 내용의 ‘도급 공사비 증액 요청 문서’를 보내 갈등을 빚었다. 해당 문서를 보면 전용면적 3.3㎡당 539만9000원이었던 공사비는 926만 원으로 올라 3년 사이 무려 72%나 급증했다. 최근에는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에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도급공사비 증액 요청의 건’을 발송했다. 2016년 6월 시공사 선정 당시 체결한 도급 공사비 3.3㎡당 449만 원을 1126만 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정비사업 지원기구를 신설해 현재 공사비 갈등을 빚고 있는 사업장을 포함해 향후 조합과 시공사 간 불거지는 전반적인 갈등을 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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