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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팁 문화가?… 소비자 "시기상조" [60초 뉴스]

  • 최지수, 하영수 인턴 기자
  •  |   입력 : 2024-05-09 16: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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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팁(봉사료) 문화가 국내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몇몇 가게나 기업에서 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팁 문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한 시민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국내에서 팁 논란은 지난 7월 카카오T가 ‘감사 팁’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면서부터다. 감사 팁 서비스는 승객이 하차 후 평가 화면에서 별점 5점을 남기면 기사에게 최대 2000원까지 준다. 팁 문화를 도입한 카카오모빌리티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팁을 받는 경험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취지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카카오T에 팁 기능을 도입한 지난해 7월 19일부터 1주일간 이용자 수를 집계한 결과, 택시 팁 기능 이용자는 하루 평균 19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T를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이용한 사용자 1200만 명 중 0.01% 수준으로 택시 기사에게 팁을 건넨 이용자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팁을 지불하는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하다. 지난해 8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실시한 국내 팁 문화 도입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팁 문화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적극 수용 가능’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5%에 그쳤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도 팁을 요구받은 경험담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팁을 주지 않으면 차별 받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친절도 돈 주고 사야 하는 팁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법적으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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