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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진풍경…가성비갑 생필품 진열대 텅텅 비었다

다이소 화장품 브랜드 매진행렬…작년보다 매출 150%이상 급증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5-15 19:26:4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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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3000원 도시락 등 불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템이 각광받는다.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품질에도 ‘5000원’이 넘지 않는 다이소 제품 가격에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화장품 대란이 일고,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서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확산한다.
다이소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과 VT코스메틱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 다이소 온라인몰 캡처
15일 국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부산 연제구 다이소 매장 2곳의 화장품 코너에서는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과 VT코스메틱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샤넬 ‘립앤치크밤(6.5g)’의 저렴이 버전으로 유명한 다이소의 손앤박 컬러밤(4g)은 3000원이다. 6만3000원에 달하는 샤넬 립앤치크밤을 살 돈으로 손앤박 컬러밤 21개를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뷰티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샤넬 제품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다이소의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VT코스메틱의 리들샷 앰플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한 병(50㎖)에 3만 원 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다이소에서는 12㎖ 용량을 단돈 3000원에 살 수 있다.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50대 주부는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다이소의 VT리들샷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네 다이소 매장 2곳을 매일 드나들었다. 재고가 없는 경우도 많고, 1인당 2통 구매 제한이 있어 10번 정도 방문한 끝에 3번 구매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취재진이 찾은 다이소 매장 중 한 곳은 두 제품 모두 매진된 상태였고, 다른 한 곳은 계산대 옆에 소량의 재고를 두고 찾는 고객이 있으면 직원이 직접 꺼내 줬다. 온라인몰에서도 이미 두 제품은 품절 상태로, VT리들샷은 평일 오후 3시 재입고돼 1인당 2개 제한을 두고 판매 중이다. 이 같은 가성비템 열풍에 힘입어 다이소의 올해 1분기(1~3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

저렴하면서도 양이 많아 ‘가성비템’으로 인기를 끄는 편의점 도시락. 연합뉴스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도 증가한다. 지난달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4사에서 팔린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5% 증가했다. 편의점 4사의 도시락 가격은 3000~7000원대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나아가 저렴하면서도 양이 푸짐한 ‘가성비’ 도시락을 잇달아 출시해 인기를 끈다. CU는 지난 2월 기존 대비 20~30% 양을 늘린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내놨고,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양은 30%까지 늘렸으나 g당 단가는 오히려 낮춘 ‘맛장우 곱빼기 비빔밥’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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