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부금고 경쟁…자금력 앞세운 시중은행에 농협 다른 카드 고심

입찰 국민·농협·하나은행 3파전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5-20 19:13:1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나銀 부산신보에 110억 출연
- 국민銀 배 늘린 120억 내놓기로
- 공격적 영업 속 지방은행도 약진
- 농협 “지역별 공헌에 우선 집중”

올해 부산시금고 열쇠를 놓고 금융업계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4수’에 나서는 농협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 전경.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 제공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진행되는 부산시금고 입찰은 일찍부터 ‘부금고(2금고) 3파전’으로 관측됐다. 현재 시금고 부금고지기인 국민은행의 수성이냐, 10여 년만의 탈환을 노리는 농협은행이냐, 아니면 100억 원대 출연금의 하나은행이냐로 관심이 쏠렸다. 농협은행은 2013년 부금고 열쇠를 국민은행에 뺏긴 뒤 3연속 부금고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 시금고 유치전은 시중은행의 공격적 ‘지역공헌’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수도권 포화로 성장성이 주춤해지자 지방 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0년 넘게 주금고(1금고)를 쥔 부산은행도 긴장하는 정도다.

먼저 지난 3월 하나은행이 부산신용보증에 110억 원을 내놓으며 출연금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돈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으로 활용된다. 이후 여기에 뒤질세라 국민은행은 애초 출연하기로 했던 자금 60억 원에서 60억 원을 추가해 총 120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최근 4년간 국민은행의 부산신보 출연금이 연간 14억~26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증가 폭이다. 출연금을 많이 낼수록 시금고 심사 때 지역공헌 점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금고 입찰을 희망하는 시중은행들은 출연금 늘리기에 올인 중이다.

업계의 관심은 농협은행에 쏠린다. 농협은행은 “이번에도 시금고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행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지자체 금고 영업에서 압도적 실적을 쌓아왔다. 전국 지자체 금고 점유 현황을 봐도 농협은행이 187개(주·부금고 포함)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신한은행(27개) 국민은행(19개) 우리은행(17개) 하나은행(14개) 순이며, 지방은행에선 광주은행(26개) 대구은행(23개) 경남은행(20개) 부산은행(16개)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농협은행의 기관 영업도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시중은행이 공격적으로 영업경쟁에 나서는 데다, 지방은행도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측은 “기업 성격에 맞게 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추며 시금고 입찰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큰돈을 한 번에 내놓기보다 각 구별 행사나 지역서비스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방식으로 돕고 있다. 최근엔 부산시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직원들이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아 경남 의령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금고 선정 절차는 오는 7월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준 부산시 예산(본예산)은 15조7000억 원이며, 주금고가 70% 부금고가 30%를 담당하게 된다. 시는 4년마다 입찰을 통해 금고지기를 바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0. 10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9. 9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