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때마다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소방수 역할을 해 온 부산신용보증(부산신보)이 보증공급 실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4일 기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신용보증 지원실적 100만 건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보증 공급 금액은 21조2000억 원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설립된 부산신보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버팀목이 되었다. 이전 만해도 연간 5만여 건에 머물던 보증 건수는 2020년 8만 건을 넘겼고, 2023년까지 4년간 총 35만 건(7조6000억 원)을 집중 지원했다. 누적 실적 100만 건 중 3분의 1일 팬데믹 기간에 이루어진 것이다. 보증잔액도 1조5000억 원에서 2조9000억 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부산신보는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한 지원사업 안내를 위해 오는 7월 기장군과 강서구에 영업점을 추가 신설한다. 두 곳이 새롭게 문을 열면 부산신보 영업점은 총 10곳이 된다. 최근 들어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 규모가 커지지만(국제신문 지난 24일 자 3면 보도) 기금 확충을 통해 보증지원 사업도 중단 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신보는 올해 출연금 목표액 500억 원 가운데 벌써 494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소액 특례보증 중심의 보증저변 확대에 힘썼다면 앞으로는 신규 창업·미래성장 기업 등을 중심으로 1억 원 이상의 고액보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B-라이콘 육성 협약보증(부산은행), 미래성장기업 지원 협약보증(국민은행), 기업가형소상공인 육성협약보증(국민은행) 등을 출시했다. 지역 자영업자 부채 연착륙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부산시 새희망 전환자금(저금리 대환상품)과 청년신용상담센터, 금융복지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부턴 경영개선·재창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정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도 운영한다. 부산신보 성동화 이사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