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는 배추, 무 등 채소류 공급량이 줄어드는 대신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수급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할인 행사 등을 지속해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농식품부는 7~10월 출하되는 여름 배추 및 무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각각 4.6%, 3.2% 감소, 수급 불안정이 생길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약제 지원과 기술 지도를 하기로 했다. 또 향후 7~9월의 수급 불안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 봄 배추 1만 t과 봄 무 5000t을 비축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지난 4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사과나 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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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축산물을 고르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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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식품부는 올해 들어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여름철 축산물 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도축된 한우는 39만여 마리로 전년 동기(36만여 마리)에 비해 8.5% 증가했다. 돼지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756만5000여 마리)보다 4.6% 많은 791만4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닭(육계) 공급량도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5월의 계란 생산량은 4763만 개로 지난해 5월의 4643만 보다 2.6% 늘었다. 이 때문에 주요 축산물의 올해 1~5월 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기상 재해나 감염병 발생 등 산지 사정에 따라 축산물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공급 상황을 지속해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강우나 태풍 등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농가에 대해서는 현장 기술 지원을 한다. 아울러 대형 매장 등에서 축산물 할인 행사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윳값 상승 우려와 관련해서는 업계와 논의를 통해 원유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업계와 공급 물량 및 가격 협상을 시작한다. 이때 농식품부는 현재의 엄중한 물가 상황 등을 충분히 설명한 뒤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들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최근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나 살처분된 돼지 마릿수는 적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며 “주요 축산물이 여름철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