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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확전 땐 국제유가 최고 150달러 가능성"

산업연 "확전 가능성 현재로서는 매우 낮아"

하지만 유가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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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한 석유화학 업체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지금보다 확산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확전 가능성 자체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우선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확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확전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시리아·이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바논과 시리아의 현 정세 및 이란의 소극적 태도로 볼 때 현재로서 이들 국가의 참전에 따른 확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란의 경제난을 고려할 때 자금원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산업연구원은 “미국의 이스라엘 압박 유인이 감소하는 미 대선(오는 11월)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이 우리 산업의 수출입 및 공급망 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보다 물류비와 유가 상승 등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이란 제재 강화로 유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가능성은 낮지만 확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안팎 수준이다.

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유가 인상에 따른 생산비 인상 압력은 정유, 화학, 도로운송, 항공운송 등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국지전이 지속돼 유가가 배럴당 97.5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생산비용은 전 산업 0.7%, 제조업 1.2%, 서비스업 0.32%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생산비 상승 폭은 석유제품(11%) 및 화학제품(1.8%), 운송업(1.3%), 비금속광물제품(0.8%)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안정자금 등을 적절히 활용해 대응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유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완화하는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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