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촌 부족한 소득원 해양관광객으로 보완을”

2024 해양주간 첫 세션-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5-27 19:25:2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바다생활권 중심 정주여건 개선 강조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해양주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소멸 위기의 어촌 및 연안을 살리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찾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스타트업과 연계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장에서 열린 ‘2024 해양주간’에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 주제의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원준 기자
■연어, 다시 찾는 바다생활권

발제를 맡은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어촌·연안 활력 제고를 이끌 ‘연·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바다로 나간 뒤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물고기 ‘연어’처럼 다시 찾고 싶은 어촌·연안을 만드는 게 정책 목표다. 우리나라 어촌은 도시·농촌에 비해 빠르게 소멸이 진행되면서 2045년에는 어촌의 87%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촌·연안은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어촌은 열악한 정주여건과 낮은 소득원, 어선·양식장 등 높은 창업 비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연안 역시 여름철에만 집중된 해양레저와 복합관광시설 미비로 추가 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으로 어촌과 연안을 통칭하는 ‘바다생활권’을 추진 중이다. 박 과장은 “어촌은 부족한 소득원을 해양관광객으로 보완하고, 해양관광객은 어촌에서 체험형 콘텐츠와 수산물 먹거리를 즐기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부 추진 방안으로는 ▷테마별 바다생활권 경제·생활 거점 조성 ▷수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로 돈이 되는 바다생활권 ▷어촌·연안 관광 연계로 찾고 싶은 바다생활권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바다생활권을 제시했다.

■“살기 좋아야 온다”

바다생활권 세부 추진 방안을 두고 패널들은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황재희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바다생활권 경제·생활거점’에 대해 “외부인이 어촌으로 들어가도 원래 살던 어민과의 이질성이 굉장히 큰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체류민을 위한 정주·체류 여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돈이 되는 바다생활권’을 조성하려면 수산물에 국한하지 않고 어촌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정곤 한국수산회 수산어촌연구소장은 “대한민국 절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촌 환경이 자동화·기계화·스마트화하면 누구든 들어와 적응할 수 있다”며 “부가가치가 낮은 어촌의 원물을 새로운 세대가 가공해 도시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상묵 제주대 관광경영학과장은 ‘바다생활권과 관광 연계’에 대해 일본 워케이션 사례를 들었다. 그는 “2017년 일본이 워케이션 사업을 시작하고 3, 4년 후까지 살아남은 지역들이 신칸센 주변에 있었다. 결국은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권이 좋아야 한다”며 “지역 스타트업과 연계해 어촌계에 필요한 인재가 유입되고 정주성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이미 이주한 주민이 계속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어민과 어울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또 반려견처럼 해변을 입양해 가꾸는 ‘반려 해변’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는 ‘살기 좋은 바다생활권’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도시 계획 수립 및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