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허브 조성 위한 공모사업
- 재건축 단지와 호텔 건립부지 등
- 용적률 완화에 치열한 경쟁 전망
- 지역업체와 협업 여부 등도 심사
부산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이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장(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2면 보도)을 던지면서 특별건축구역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부산시가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건 만큼 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신규 개발 사업지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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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 국제신문DB |
2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삼익비치타운을 비롯해 5곳의 사업지가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부산시에 사전문의했다.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조합은 지난 25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 안건을 통과했다.
공모 예정지 중에는 삼익비치와 같은 일반 아파트 개발 사업지 외에 신축 호텔 등도 포함됐다. 부산지역 다른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도 자체적으로 공모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사업자인 ㈔부산국제건축제 사무국에도 관련 문의가 들어와 지역 건축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 계획’에서 민간 주도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다. 사업 대상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종 건축규제의 완화·배제 ▷기획 설계비 일부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지역의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용적률 완화다. 부산시는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해 건축법상 최대용적률의 1.2배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업지역의 용적률이 최대 1300%라면 1560%까지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다 건폐율과 건축물의 높이제한 등도 건축법 적용에서 배제돼 초고층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사업성 부족으로 진행이 더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입장에서는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시는 6월 7일까지 대상지 공모를 진행해 6월 중 시범사업 대상지 5곳 내외를 발표한다. 이후 건축가가 참여한 기획설계안을 오는 9월까지 제출받아 10월께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시 전역이다.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설계를 통한 혁신적인 건축물을 건립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세계적인 건축가는 민간사업자가 국내외 건축가 중에서 선정하거나 이번 사업의 보조사업자인 부산국제건축제에서 구성한 인력풀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건축물을 향후 부산 건축의 표본으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지역 건축사와 협업 여부 등을 심사 항목에 넣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Winy Mass)를 명예자문건축가로 위촉했으며, 이번 세계적인 건축가 기획설계 디자인 공모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 곳곳에 창의적 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이 건립돼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앞으로도 부산다운 건축 기준을 마련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공모사업 일정 |
6월7일까지 |
설계공모 신청서 접수 |
6월13일 |
1차 미래건축혁신위 평가 |
6월18일 |
신청서 평가 결과 발표 |
9월25일 |
기획 디자인 제출 |
10월8일 |
2차 미래건축혁신위 평가 |
10월15일 |
시범사업 최종 발표 |
※자료=부산시, 공모 신청 현황에 따라 일정 등 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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