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경기 화성 전곡항서 기념식
- 친환경선 전환 5조대 금융 지원
- 연어시장 진출…김·굴 수출 박차
5월 31일은 ‘제29회 바다의 날’이다. 주제는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로 정해졌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바다 주간’ 행사는 6월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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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5일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 국제신문DB |
바다의 날은 지난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1994년 11월 유엔의 해양법 협약 발효를 계기로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기념식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다. 바다 주간은 미래 세대에게 바다의 날을 기억하게 하며 동참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올해에는 바다 사랑 글짓기(5월 25일~6월 2일·부산), 승선 체험(5월 24일~31일·부산 등 4곳)등 100여 개의 행사가 치러졌거나 열리고 있다. 37만여 명의 참가 예상된다.
■스마트 항만 구축, 해운시장 선도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산업의 오늘을 진단하는 한편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해수부는 세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바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각국의 해상수송력 확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수산식품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급격하게 규모가 커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해양관광, 해양바이오산업 등은 저성장을 극복할 유망산업으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바다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영역을 ‘블루 이코노미’라 일컫는다.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해양경제 체계 구축이 최종 지향점이다. 이 때문에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적극 동참한다. 해수부는 지난 ‘2022년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친환경·첨단 선박, 블루푸드, 해양관광,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자원 등 5대 분야 기술개발 및 기업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운항만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스마트 전환을 통한 물류 서비스 고도화가 과녁이다. 앞으로 5조5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 전환을 추진한다,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자율운항선박 운항을 개시, 디지털 선박 시대를 열 계획이다.
항만 분야에서 부산항 신항이 스마트 항만으로 정식 운용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4월부터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는 화물 이송의 전 과정이 완전히 자동화됐다. 해수부는 이를 바탕으로 진해, 광양, 인천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메가포트’를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스마트 항만이 들어서면 24시간 항만 운영뿐만 아니라 물류 생산성도 기존 항만에 비해 20% 늘어난다.
■수산·해양관광 산업 세계 1위 목표
해수부는 수산 분야에도 스마트화를 추진, 미래 수출산업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부산 기장군 등에 연어를 생산하는 권역별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연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2년 연속 수출액 30억 달러를 돌파한 효자상품인 ‘K-블루푸드’에도 힘을 싣는다. 또 단일 품목으로서는 처음 수출액 1조 원을 넘어서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김을 비롯해 굴 전복 넙치 등 유망품목의 수출 확대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먼저 민간 자본과 연계, 부산 경남 전남의 해양레저관광 자원을 한데 묶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이어 해양관광 일정을 한 번에 제공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만든다. 해수부는 지난 1월 관련 산업을 총괄하는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제정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인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