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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공공적 가치, 건축 통해 증대시킬 것”

강미숙 부산건축사회장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6-11 19:40:1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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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연한 저가수주 줄여 회원 보호
- 바람직한 설계·감리 환경 마련도
- 가덕신공항 배후부지 조성 협력

“건축을 통해 부산의 공공적 가치를 증대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5일 강미숙 부산건축사회 회장이 연제구 부산건축사회 사무실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장호정 기자
지난 3월 제29대 부산건축사회장에 당선된 강미숙 회장은 지난 5일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의 일거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건축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강 회장은 “건축이라는 공공재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크고 도시의 얼굴과 표정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회원 간 경쟁 할 땐 치열하게 경쟁하고 지혜가 필요할 땐 힘을 모으며 성장해 나아가는 그런 하나된 건축사회로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강 회장은 3년 임기 동안 건축설계분야의 민간대가기준 법제화에 총력을 모을 각오다. 건축설계분야는 공공대가기준은 설정돼 있는데 민간대가기준이 설정되지 않아 저가수주가 만연한 상황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건축사무소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가수주로 수익은 더욱 줄어들다 보니 운영난을 겪는 업체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상당수의 건축주들이 설계의 질보다는 액수만 따지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설계 품질은 떨어지고 시민 안전과 도시 미관 기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한경쟁 시대에 업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저가수주라도 일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가 추진 중인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다른 건축주들도 자극을 받아 충분한 대가를 지급하고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바람직한 설계 및 공사감리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문가의 고품질 서비스가 건축주뿐만 아니라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는 인식을 회원들과 시민이 공유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한국건축규정의 이행 여부를 건축사가 검토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전자민원시스템인 세움터 업무량이 크게 늘었다. 부산건축사회에서 세움터 작성 대행 대가기준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빈틈없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회원과 시민에게 적극 홍보해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앙 건축사무소에 몸 담고 있는 강 회장은 부산건축사회 설립 이후 첫 여성 회장이다. 강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노력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봐주셨기 때문에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저 역시 회장직 수행에 여성으로서 섬세함과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부분을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부산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최대 현안은 단연 가덕도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통한 배후 지원시설 부지 등의 조성 과정에 지역 건축사들이 적극 참여해 세계적 허브도시에 걸맞은 건축 및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부산시 등 관계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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