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환경 연료 운송에 대기업·해운協 대립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물류업체, 암모니아 추진선 2척 건조 추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6-13 18:47:4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협회, 정부에 시장교란행위 계도
- 친환경연료 ‘대량화물’포함 요구
- 롯데 측 “국내 선사와 경쟁 아냐”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친환경 연료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이 해운업 진출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양측은 친환경 연료 운송 가능 여부를 놓고 대립해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해양수산부는 국내 170여 개 선사로 구성된 한국해운협회로부터 건의문 2건을 전달받고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해운협회는 해운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자 물류업체에 대한 계도 조치와 해운법상 대량화물에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해수부에 전달했다. 2자 물류업체는 주로 대기업 물류회사를 뜻한다.

해운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상운송을 시작하면 전문 선사들이 도태되고 과거 한진해운 사태와 같은 국가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2021년 5월에는 롯데정밀화학·HMM·포스코·HD한국조선해양·한국선급 등과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암모니아 유통업체로 해마다 약 90만 t의 암모니아를 수입·저장·공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암모니아 추진선 2척을 건조해 그린암모니아 해상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운협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우려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암모니아 추진선은 그린암모니아를 싣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쓰이지 국내 중견·중소 해운 선사들과 경쟁하지 않는다”며 “아직 암모니아 추진선이 개발 단계여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운법에 따라 외항화물운송사업 등록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암모니아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해운법상 암모니아 대량화물 포함 여부 및 지분 구조가 중요하다. 현재 해운법에 규정된 대량화물은 원유 제철원료 액화가스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화물이다. 만약 암모니아가 대량화물에 포함되면 대량화물을 보유한 화주 지분이 40% 이상인 법인은 해운업에 진출하기 쉽지 않다. 해상화물운송사업의 등록을 신청하면 해수부 장관은 미리 국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관련 업계 학계 해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등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해수부 해운정책과 관계자는 “해운협회가 요구한 ‘계도’ 조치가 법에 규정돼 있지 않아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정식으로 외항운송사업 등록 신청을 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등록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7. 7"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8. 8“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