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에 실내 행사 인파 북적
- BMW·제네시스 신차에 관심
- 금양 임직원 부스서 직접 응대
친환경 미래차를 전면에 앞세운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개막 첫 주말 동안 많은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동수단을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담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2024 부산모빌리티쇼’는 전기차 수소차를 비롯해 육해공을 오가는 모델을 선보였고,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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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기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개막 사흘째인 30일 모빌리티쇼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은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 주말 내내 비가 내리면서 실내 나들이를 찾다가 방문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초등학생 자녀 두 명과 온 가족이 함께 찾았다는 권모(46) 씨는 “비가 많이 와서 멀리 나가지는 못 하고 모빌리티쇼 관람을 왔는데, 아들이 자동차를 좋아해 신차 전시 모델을 타보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며 “나와 아내는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데 다양한 모델을 볼 수 있어 만족했다”고 말했다.
실제 관람객들은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특히 몰려들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EV, ST1 등 전시 모델 앞에는 직접 타보기 위한 긴 줄이 끊이지 않았다. 경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시장 내에 마련된 시승장에서 주행도 이뤄졌다. BMW와 제네시스는 단연 인기가 가장 높은 부스였다. BMW그룹의 BMW와 MINI(미니) 역시 국내 최초로 ‘뉴M4’와 BMW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인 ‘올 뉴 iX2’ 등을 선보였다. BMW그룹은 올해 행사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수입차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네오룬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해 역시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27일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때 인터뷰에서 “그랑 콜레오스는 온전하게 한국 고객을 위해 만든 차”라며 “르노가 한국 소비자를 가장 신경 써 부산공장이 있는 곳에서 차량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고 말했다.
부산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금양은 70개 부스에 달하는 규모로 참가했다. 부스에 임직원들이 상주해 배터리에 관심을 갖는 관람객의 질문에 직접 응대했다. 금양이 개발한 원통형 리튬 ‘4695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차 시연이 이뤄졌고, 광산에서부터 원료를 확보해 소재를 생산하는 과정을 설명한 부스가 별도로 마련됐다. 앞서 프레스데이가 진행됐던 지난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금양 부스를 찾아 4695 배터리의 성능 수준, 수출 계획 등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양 이광용 부사장은 “수출도 하겠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2024 모빌리티쇼’는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7일까지 열리며, 국내외 완성차 7개 브랜드(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BMW MINI 어울림모터스)의 신차 59대가 소개된다. 직전 행사인 2022년(완성차 6곳, 57대)보다는 커졌으나 전체 행사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됐고,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BMW와 MINI만 참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