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와이드] 여전히 저평가인 한국증시

  •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
  •  |   입력 : 2024-07-02 18:55:36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국내시장에서 반도체와 자동차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눈길이 간다. 6월 한 달 동안 국내증시에서 4조 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에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합산해 23조 원 넘게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셀 코리아’에 나섰던 외국인이 11월부터 ‘바이 코리아’로 포지션을 바꾸는 모습이다. 올 초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국내증시로 다시 외인 매수세가 몰린 것은 중국증시가 올해 저점 대비 15% 이상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다른 신흥국을 물색하던 중 한국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의 대안적 투자처로 외국인들이 한국을 주목했다는 견해다. 산업생산 증가분이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경기 우려감에 그나마 대미수출 기대감이 높은 한국시장이 반사효과를 보았다는 분석이다. 소위 시장에서 지수를 움직이는 세력은 외국이었다는 전례를 볼 때 중국보다는 미국경기와 동행해서 움직이는 국내증시가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 돌아온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초 30%가 되지 않았던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시가총액도 현재는 33% 가까이 된다. 특징적인 부분은 국내 유가증권 시장인 거래소에서 유럽 큰 손들의 매수세가 컸다는 점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영국계 자금의 유입이 부동의 1위인 미국에 이어 올해 10조 원 이상 매수하며 2위로 올라섰다.

기업의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요국과 비교할 때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가 저평가됐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내년에는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2%가량 상향 조정하는 추세라 긍정적으로 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33%가량 증가할 것으로 본다. 앞서 거래소시장을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가치(BPS) 대비 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업가치지표다. 보통 PBR이 1을 밑돌면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장부가로 전량 매각했을 때의 가치보다 현재 주가 수준이 더 낮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저PBR이 되는 이유로 성장 동력둔화, 낮은 자본효율성을 들 수 있다.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 회복에 대한 조건은 지금과 같은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추가적으로 오는 11월 있을 미국의 대선 관련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해소가 관건이다. 대선 리스크 해소를 통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의 이익개선이 확실시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외국인의 시가총액이 팬데믹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코스피 지수가 당시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분석이 뒤따른다. 표면적으로는 시중에 유동성은 여전히 넘치지만 국내증시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200포인트를 넘은 2021년 1월 25일 국내시장의 외국인 비율은 36.92%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35.63%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2800포인트 정도에 머무르는 현 지수대는 부진하다고 평가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