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3000억대 횡령’ 경남은행, 직원 3년치 성과급 환수…노조 “법적대응”

순손실액 재무제표에 반영…1인당 100~200만 원 예상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7-03 18:55:5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30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경남은행이 전 직원의 3년치 성과급 일부를 환수하기로 하면서 직원이 반발한다.
경남 창원에 있는 경남은행 본점 전경. 경남은행 제공
경남은행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021~2023년 지급된 성과급 중 일부 항목(이익배분제·조직성과급·IB조직성과급)을 환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환수 근거는 재무제표 수정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변화다. 지난해 경남은행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관련 3000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95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 회수된 금액을 제외한 441억 원을 당기순이익에 수정 반영하면서 순이익에 비례한 성과급도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2021~2023년 재무제표를 수정 의결하고, 초과 지급한 성과급에 대해 민법상 ‘부당이득 반환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결론 냈다. 이를 반환받지 않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게 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횡령 사고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으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감소된 이익만큼 성과급을 줄이는 건 상식적인 일”이라며 “수정된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가 진행 중이며,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고 말했다.

성과급 환수 대상은 경남은행 소속 전 임직원 2200여 명이다. 환수금액은 직원 1인당 100~20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2021~2023년 환수 대상 항목의 성과급은 평균 480만 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은행은 금감원에서 진행 중인 재무제표 감리가 끝나는 대로 환수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노조와 합의 없이 공제(환수)하는 건 불가하다”며 “관련 직원들의 권한을 노조가 위임받아 법률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조합원에게 밝혔다.

지난해 경남은행에서는 부동산 PF 담당 부장급 직원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PF 대출 관련 자금 등 총 300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 경남은행은 순손실 595억 원 중 141억 원을 돌려받았으며, 재판 후 추가되면 300억 원가량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