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마을금고 부산 27곳 ‘부실 경고’ 받았다

뱅크런 1년 경영실태 점검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7-04 23:17:1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주례·백양 등 4곳 개선 요구
- 23개 금고는 경영개선 권고

- 남부·복산 별개 이유로 공시
- 무리한 PF대출 우려 여전
- 중앙회 “예금자보호 철저”

오랜 서민금융기관이자 부동산 대출에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새마을금고가 위태롭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부산지역 금고의 경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20% 가까이 ‘부실 경고’를 받았다.

새마을금고 부산지역본부. 이원준 기자

‘새마을금고 뱅크런(예금대량인출) 사태’ 1년을 맞아 국제신문이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지난 1년간 올라온 공시자료 31건을 분석한 결과  경영실태점검에서 부산지역금고 143곳(본점 기준) 중 27곳이 한 번이라도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법 감독기준에 따라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해 부실 정도에 따라 권고→요구→명령 3단계의 경영개선 조치를 내린다. 자본적정성에서 ▷총자산대비 순자본비율이 4% 미만 ▷자본적정성 또는 자산건전성 4등급 이하 ▷거액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이 발생하면 경영개선 권고가 내려진다. 권고 조치가 이행되지 않거나 종합평가등급 4등급 이하 판정을 받으면 이보다 높은 요구 처분을 받는다. ▷순자본비율이 -7% 미만이거나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뒤에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명령 조치되는데, 명령으로도 개선되지 않으면 영업정지된다.

부실 정도가 권고에 비해 심한 경영개선 요구 금고는 부산주례와 반여2·3동 등 4곳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고정이하여신과 BIS(위험가중자산대비자기자본) 비율을 보면 부산주례금고의 지난해 말 기준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8%였다. 회수의문이거나 추정손실로 분류된 대출을 말하는데 통상 8% 이하를 안전하다고 여긴다. 금융사의 청산능력을 보는 BIS비율은 5.57%에 그쳤다. 권고 비율은 8%이며, 국내 시중은행은 15%대를 상회한다. 주례금고는 올해 초 ▷부실여신 부당 추가증액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대출가능금액 초과 대출로 직원 제재를 받기도 했다. 반여2·3동금고는 BIS비율이 4.91%에 그쳤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적정 ▷공공대출 리스크 관리기준 미준수 등도 지적 대상에 올랐다.


해운대중앙, 범천동, 사하중앙, 부산화명 등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금고 23곳은 대출채권 부실화 등으로 자산건전성 4등급(취약)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와 복산동금고 2곳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등으로 인한 경영 부실이 아닌 다른 내부적 이유로 공시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지역 새마을금고 위기는 주로 부동산 PF 대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금융사들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줄인 반면 새마을금고는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불씨를 키웠다. 이번에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부산지역 금고의 대출 현황을 보면 일부는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이 2배 가까이 많았다.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연체율이 급증, 급기야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것이다. 정부가 뱅크런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건전성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경영 혁신을 요구하며 지표를 개선 중이지만 부실 금고의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연체채권을 매각하는 등 올해는 수익성보다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 중이어서 경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실 새마을금고에 대한 예금자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조치에도 금고 경영이 어려워지면 인근 금고와 합병을 통해 예금자보호를 하기 때문에 예적금 및 출자금 피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최승희 기자


◇ 경영개선조치 부산 새마을금고 (지난 1년)

경영개선
요구(4곳)

부산주례 / 반여2·3동 / 백양 / 초량4동

경영개선
권고
(23곳)

해운대중앙/범천/사하중앙/서동/
부산화명/정관/신만덕/대청/
남천/연산로터리/북부산/다대/
늘푸른사상/명장2/사직2/
장림/부산구덕/서부산/용호/ 
대연/부산제일/북부산/사상중앙/

※ 자료: 새마을금고중앙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5. 5[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6. 6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7. 7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8. 8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10. 10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