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창사 이래 사상 첫 파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장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의 조합원 6540명(노조 추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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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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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는 “설비 제조 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000명 이상의 인원이 (총파업 현장에) 왔으니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노동자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고 DS부문 직원은 약 7만 명이다. DS 부문 전삼노 조합원이 5000명이라 가정하면 파업 참가율은 약 7.14%다. 단기 파업은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입장이다.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삼노는 지난 5월 29일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한다. 노조는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