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알짜’ 동래 롯데百 매물 나왔지만…부동산 침체에 지역건설사 손사래

부산 핵심입지 주상복합 등 개발설 무성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이유진 기자
  •  |   입력 : 2024-07-16 19:30:4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용적률1000%대 적용 수익 극대화 가능
- 건설사 “관심 없다” “여력 안 돼” 신중론
- 롯데측은 “2034년까지 영업” 거듭 강조

교통과 주거 인프라를 두루 갖춘 부산 중심부에 자리한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동래점(사진)이 매물로 등장했지만 매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역 건설사들이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당장의 매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측은 2034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라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동래점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롯데백화점 동래·포항점, 롯데마트 동래·성정·군산점 등 5개 점포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캡스톤자산운용은 2014년 롯데쇼핑으로부터 이들 점포를 약 5000억 원에 사들였고, 올해 펀드가 10년 만기를 맞아 매각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자산 유동화를 위해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이들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도 부산 핵심 입지에 자리한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동래점은 ‘알짜’ 자산으로 분류돼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동래지역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고 교통 인프라까지 갖춘 입지적 특성으로, 백화점·마트 임대차 계약 만료 이후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동래점 부지는 토지 용도상 용적률 1000%대가 적용되는 일반상업지역이라 개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롯데백화점 동래점 부지(2만6299㎡)가 5000억 원에 허위 매물로 나왔다가 사라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침체한 건설·부동산 경기에 지역 건설업계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역 건설사들은 당장의 매각 진행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과정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산 A 건설사 대표는 “2년 전 매수 제의가 들어와 검토했지만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은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시세가 높은 땅을 살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B 건설사 개발담당 이사는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데 사실이 아니다. 해당 용지에 백화점과 마트가 사라지면 아파트를 지어도 분양 가능성이 작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역세권이라고 하지만 일대 주거시설이 많고 인구도 주는 추세라 주상복합 입지로는 그리 좋지 않다.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 8000억 원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도 나온다.

롯데쇼핑 측은 “‘집주인’이 바뀌더라도 2034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어 백화점과 마트 동래점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캡스톤자산운용이 매각을 추진하는 해당 5개 점포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14년 부동산 매각 후 재임대하면서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동래점 영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폐점 검토도 한 적이 없다”며 “우선매수협상권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한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