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마트 측, 2년 뒤 폐점 밝혀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7-17 19:16: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오프라인 유통업체 고전 속
- 주상복합 개발로 출구 모색
- 고용·자산유동화 해결 방침

부산에서 올해에만 마트와 중소형 백화점 등 3개 대형 유통업체 점포(홈플러스 서면점·NC백화점 서면점·메가마트 남천점)가 문을 닫은 가운데 홈플러스 부산 반여점도 매각이 결정됐다. 부산지역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폐점이 줄줄이 이어지고 이들 자리에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대신 들어설 전망이다.
매각으로 폐점한 뒤 재임대를 추진하는 부산 해운대구 홈플러스 반여점 전경. 이원준 기자
17일 홈플러스는 부산 반여점이 2년 뒤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폐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 상태로 2년 정도 더 영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입점 브랜드와의 조율을 통해 폐점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사측은 최근 반여점뿐 아니라 서대전점 등 전국 11개 점포에 대해 임대기간 종료에 따른 폐점 또는 자산 유동화를 하겠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2012년 3월 문을 연 홈플러스 반여점은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면적 약 1만5000㎡ 규모로 지역에서 12년간 운영돼 왔다. 이 자리에는 주상복합 등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 후 새 건물이 지어지면 일부 공간을 임차해 반여점 운영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산 유동화 차원에서 점포를 매각한 후 재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을 반여점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앞서 2022년 문을 닫은 가야점, 지난해 폐점한 연산점과 해운대점 역시 세일앤리스백 방침에 따라 매각된 바 있다. 가야점 연산점 해운대점에는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일앤리스백은 매각에 따른 직원 고용과 자산 유동화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경영난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출구전략으로 활용돼 왔다.

지난 2월에는 홈플러스 서면점도 문을 닫았다. 이곳에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이 적용되지 않아 홈플러스가 재운영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는 한 부동산 임대 업체가 약 29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역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잇따라 폐점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건물이 줄줄이 올라간다. 2020년 문을 닫은 롯데마트 금정점, 지난 5월 폐점한 NC백화점 서면점과 메가마트 남천점에도 주상복합건물 개발이 예정돼 있다. NC백화점 서면점은 ‘건물주’인 대우건설이 지하 8층~지상 46층,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다. 메가마트 남천점 자리에는 큐브광안피에프브이㈜가 지하 4층~지상 39층, 5개동, 845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운영되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동래점도 최근 매물로 나왔는데, 2034년까지 점포 영업은 보장됐으나 그 후로는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부산지역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이커머스(온라인 유통업체)로 이탈한 소비자를 대폭 확대하는 ‘트리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출이 나쁘지 않은 알짜 점포인 데도 ‘집주인’이 유통 점포 대신 더 수익이 되는 부동산 매각과 복합개발을 손쉽게 선택하려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9. 9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10. 10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7. 7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9. 9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3. 3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