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기차 반등은 온다” 지역 부품업체 뚝심 경영

SNT모티브·금양 등 업체들, 수요 둔화 캐즘 현상에 타격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7-18 19:20:2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른 품목 매출로 손실 충당 
- 시장회복 대비해 투자 지속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캐즘(수요 확대 전 일시적 소비 둔화)’에 가로막혀 주춤하자 부산지역 전기차 부품 업체들 역시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들 기업은 시장이 정체되자 다른 품목 매출로 손실을 충당하는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에도 나서면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에 부산지역 전기차 부품 업체들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금양이 건립 중인 기장공장, 강서구 코렌스이엠, 기장군 SNT모티브 사업장 전경. 각 사 제공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 생산 등에 나선 지역 기업들은 관련 매출 감소와 주문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던 전기차 수출이 급감하자 납품하는 지역 업체에도 연쇄적으로 타격이 뒤따른 것이다.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수출은 7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수출액은 3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2%나 줄었다.

부산에서 전기차 관련 부품과 배터리 등 생산에 뛰어든 주요 기업으로는 SNT모티브 금양 코렌스EM 성우하이텍 등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과 방산에 주력하는 SNT모티브는 10여 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에 대비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만 전기차 부품 생산 시설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올해 들어 관련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영향과 더불어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 부품 매출 등으로 전기차 매출 감소분을 커버하고 있다.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4695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기장공장 준공을 앞둔 금양 역시 계획에 따라 생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금양 관계자는 “현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사정이 낫다”며 “시장은 2, 3년 내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거래처 확보를 위해 물밑에서 협상을 다양하게 진행 중이고, 배터리 양산 시점에 캐즘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투자를 계속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남 코렌스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코렌스이엠(EM)은 전기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2021년 미음산단에 자리를 잡은 업체다. 약 1년 전 생산을 시작하던 시점에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야심차게 닻을 올린 코렌스이엠의 전기차 시장 개척은 아직 본격적으로 펼치지 못했다. 코렌스이엠 관계자는 “내연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품을 만들고는 있으나, 시장의 정체와 맞물려 주문이 밀리고 축소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애초 계획대로 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자동차 보디 생산이 주력인 성우하이텍은 충남 아산공장에서 전기차 부품 일부를 생산 중이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 관련 생산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명대 이기수(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주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2, 3년 내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한다. 르노코리아의 신차 출시 등 지역 관련 업계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으므로 곧 긍정적인 흐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9. 9[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0. 10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6. 6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