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결국 업계 요구 수용…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 1년 연장(종합 2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사 공동도급 범위 2개→3개

활주로 등 필수 시설 우선 착공해 2029년 말 개항은 준수

절대 불가 원칙 포기 따라 정책 신뢰성 하락 불가피해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했다. 또 설계 기간은 종전 10개월에서 12개월로 2개월 늘린다. 아울러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사 공동도급 범위는 기존의 2개에서 3개로 확대한다. 정부는 입찰 조건이 변경되더라도 2029년 12월 말 개항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건을 바꿔 입찰할 수 있음에도 왜 그동안 업계의 요구를 외면, 두 차례 유찰이 되도록 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

19일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적격 심사’(PQ) 조건을 이같이 바꿔 오는 22일 사전 공개한 뒤 31일 신규 입찰 공고한다고 밝혔다. PQ 신청서 제출 마감 기간은 8월 19일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국제신문DB
국토부의 이번 조치는 이전에 두 차례 진행했던 입찰이 모두 유찰(1차 무응찰·2차 현대건설 연합체 단독 입찰)되면서 2029년 12월 말 개항이라는 당초 목표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업계는 10조5300억 원이 투입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기간이 너무 짧은 것과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사의 공동도급 범위가 2개 사로 제한된 것 등을 입찰 불참 이유로 거론해 왔다. 또 공사 난도에 비해 설계 기간이 촉박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런 의견을 수렴, ‘2029년 12월 말 개항 목표 달성 및 경쟁을 통한 우수한 업체 선정’이라는 원칙을 지키되 합리적인 입찰 조건 변경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건설업계 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열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우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했다. 이어 10개월(기본설계 5개월·실시설계 5개월)이던 설계 기간은 12개월(기본설계 6개월·실시설계 6개월)로 조정했다. 또 그간 쟁점이 됐던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사의 공동도급 제한을 2개 사 이내에서 3개 사 이내로 완화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번 입잘 조건 변경이 전체 공기에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주요 공항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집중적으로 시공해 2029년 12월 말로 예정된 개항 시기를 맞추기로 했다. 서측 부지 조성을 포함한 전체공사 역시 기간 내 마무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및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건설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는 한편 최신 공법을 적용, 사업 기간 단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국토부의 안일한 행정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업자 선정을 늦췄다고 비판한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종이 동시 진행되며 대규모 해양 매립 등 난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공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제안했다. 또 연약지반에 대한 해상 시추조사는 기상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설계 기간 연장도 요구했다. 사업 규모와 공사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기술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가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반면 국토부는 기존에 제기된 여러 난제는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두 차례 유찰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한편에서는 공고 조건 변경이 정부의 정책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두 차례 입찰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던 국토부가 상황이 좋지 않자 슬그머니 업계의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3. 3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4. 4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7. 7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경실련 "이형일 부총리에 항만공사 통합 타당성 확인 질의서 보내"
  10. 10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