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정 미래 설계…글로벌 브랜드 육성”

박이라 사장 ‘2세 경영’ 새바람…50주년 비전 선언문 직접 작성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7-21 20:15:0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문가 협업·상생경영 등 주도
- 참신한 유튜브 소통활동도 눈길

지난 1일 롯데호텔부산에서 개최된 세정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의 비전 선언문 낭독은 ㈜세정 박이라(46) 사장이 맡았다. 세정그룹 박순호(77) 회장이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사업을 시작, 첫 브랜드 ‘인디안’을 출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50년의 세정그룹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최근 50주년 기념식을 치른 ㈜세정 박이라 사장이 세정그룹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비롯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과감한 도전을 통한 새로운 5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지난 19일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 사장은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주년을 마감하고 ‘정말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 말이다. 비전 선언문은 직접 작성했다. 전략과 방향도 제 손으로 그려나갔다. 소중한 이 약속을 잘 지키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이 밝힌 세정그룹의 4대 비전은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 협력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상생경영 계승 등이다.

박 회장의 세 딸 중 막내로 가장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박 사장은 2019년 세정 사장 취임 이후 ‘2세 경영인’으로서 젊은 감각과 추진력으로 새 바람을 불어넣으며 그룹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직접 상품 디렉팅에 참여하는 ‘올리비아 로렌’에서는 2022년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제작에 3D 버추얼 기술을 접목해 까다로운 여성복 제작 공정에도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201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국내 입지를 다진 후 홍콩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면세점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다.

패션기업 대표로는 드물게 개인 유튜브 채널 ‘이라위크’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채널에는 브랜드 제품 소개는 물론 박 사장 개인적인 면모도 다양하게 보여준다. 패션과 인테리어 취향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드러내며 기업 홍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한 명의 유튜버로 친근한 소통을 표방한다. 박 사장은 “디지털 신기술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고객과의 소통 등은 앞서 밝힌 비전과도 통하는 시도였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기존에서 확장하는 것에 과감한 편”이라며 “회장님 역시 열린 분이라 안착될 때까지 기다려주신다. 여러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도 계속해서 발굴하고 라이프스타일 전반까지 영역도 확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20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브랜드 ‘마뗑킴’ 대표 출신 김다인 디자이너와 공동으로 브랜드 ‘다이닛’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예고하기도 했다.

내수 경기 침체와 중국의 저가공세 추격 등 국내 섬유산업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도 있지만 박 사장은 발전된 산업으로 도약할 계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신소재 개발과 디지털 등 새로운 산업과의 만남,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등 앞으로 기회를 활용한다면 고부가 가치를 내는 선진국형 문화창조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도약을 위한 걸음은 글로벌시장 진출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유럽을 갈 때마다 시장 조사를 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만한 브랜드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샘플을 늘 사오는데 더는 사올 것이 없었다”고 웃었다.

그는 “품질과 소재가 모두 우수하지만 해외 럭셔리 브랜드 대비 브랜딩이 약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 적었다”며 “세정의 기존 브랜드도 해외로 나가고, 신규 브랜드도 많이 론칭해 진출하고자 한다. 해외 파트너와의 라이센스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세정의 옷에 대한 진정성만큼은 모두가 인정하지 않나. 크리에이티브한 브랜딩을 더해 궁극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 브랜드도 만들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박이라 대표

2005년

 ㈜세정 입사

2013년

 ㈜세정 상무이사

2016년 7월

 ㈜세정 부사장

2019년 4월

 ㈜세정씨씨알 대표이사

2019년 5월

 ㈜세정 사장

2019년 12월

 ㈜원커넥트 대표이사

2024년 2월

 ㈜다니 공동대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해수부, 안전관리 빛난 광안리 ‘우수 해수욕장’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