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9개사 탑승 1526만 명 돌파
- 외국 나가 쓴 돈 4년 연속 증가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올해 상반기 국제선 승객이 대형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을 이용한 승객은 218만 명으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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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A321네오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
2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지난 1~6월 국제선 여객 수는 4277만83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9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은 1526만1591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객 1415만8056명(33.1%)보다 110만 명이 많다. 외항사 국제선 이용객(1335만8683명·31.2%)도 추월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국제선 승객이 가장 많았던 저비용항공사는 433만 명이 이용한 제주항공이었다. 다음으로 티웨이항공(320만 명), 진에어(313만 명), 에어부산(218만 명) 등 순이었다.
업계는 대형 항공사가 수익이 많이 남는 미주 등 장거리 노선과 화물시장에 집중하는 것과 반대로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에 공을 들인 것이 실적 개선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동안 대형 항공사가 집중적으로 운항하던 중국 노선의 회복이 늦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한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쓴 돈을 의미하는 ‘여행지급’이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경제동향’ 7월호를 통해 “(국내) 소비가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다수 부문에서 부진이 지속되는 것과 달리 해외 소비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은행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여행지급은 2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22억3000만 달러)보다 4.9% 증가했다. 2019년 이후 최대치다.
반면 국내 소비 관련 지표는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5월 상품소비인 소매판매(불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냈다. 지난 4월(-2.2%)보다 감소율이 더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승용차(-9.2%) 의복(-6.8%) 음식료품(-3.6%)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또 지난 5월 서비스업 생산(불변)에서 소비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0.9%)은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