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청년기업가 상을 제정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기업가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 이번 상 제정 취지다.

롯데장학재단은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창업기업가 대상을 만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강대 정유신 교수, 경희대 황조혜 교수,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AC패스파인더 이병찬 대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서유화 팀장. 정옥재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내 신격호 기념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참가 분야는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 분야인 ‘1 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임팩트 등 ‘2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청년기업가상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 자격은 대학생, 대학원생을 비롯한 예비창업가가 대상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실제 사업화가 가능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중점 심사하게 된다.

다음 달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1월 결선이 진행된다. 본선, 결선 진출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재단은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전문투자 기관인 AC패스파인더와 업무협약을 맺어 롯데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공동 주최하고 AC패스파인더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서강대 정유신(경영학) 교수, AC패스파인더 이병찬 대표, 경희대 황조혜(호텔관광학) 교수가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이번 상 참가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창업 생태계 발전을 이루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유신 교수는 “신격호 회장은 글로벌 창업가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리틀 신격호’가 계속 발굴·배출되고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가가 많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