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결혼 땐 100만 원 세액공제…기회특구 中企 가업상속세 ‘0’(종합)

기재부 2024 세법 개정안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4-07-25 19:26:2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역동성 제고와 민생 안정에 초점
- 세수 펑크 속 4조 감세 드라이브
- 상속세 개편에 ‘부 대물림’ 논란
-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유예

정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민생 안정을 위해 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세수 결손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감세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5년 만에 개편이 이뤄지는 상속세 등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부의 대물림’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세법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혼인신고하면 100만 원 세액 공제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2024년 세법개정안’ 자료를 보면 올해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효과는 향후 5년간 마이너스(-)4조3515억 원으로 추산됐다. 해당 액수만큼 세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특히 감소분의 거의 대부분인 4조565억 원은 상속세 1개 세목에서만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누적법으로 계산한 세수 감소 규모(누계액)는 이 기간 총 18조4000억 원에 달한다.

더욱이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상속세 완화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 2년 유예’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방안도 담았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세법 개정에 따른 전체 세수 감소 규모는 해당 추정치(4조3515억 원)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사전브리핑에서 “세법 개정 이후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세수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세법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경제 역동성 지원 ▷민생경제 회복으로 나뉜다. 우선 정부는 저출생 대응을 위해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에게 최대 100만 원(부부 1인당 5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초·재혼 여부나 나이와 상관없이 ‘생애 1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대상에는 ‘무주택 세대주’ 외에 ‘무주택 배우자’가 추가되고, 자녀·손자녀(8~20세) 세액공제 금액은 자녀 수에 따라 10만 원씩 확대된다.

서민·중산층 부담 경감이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체육활동 지원을 위해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에 대해서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상은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국내 거주자다. 세액공제율은 30%, 한도는 300만 원이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기한은 올해 말에서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된다.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란우산’ 납입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사업·근로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인 경우 연간 최대 5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사업·근로소득이 4000만~1억 원 이하면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올라간다. 상가 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세액공제 적용 기한은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된다.

■비수도권 이전 기업만 감면 혜택

정부는 또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소득·법인세 7년간 100% 등) 제도를 3년 연장해 2027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이전 지원 세제도 정비한다. 수도권 이전 혜택을 사실상 없앤 것이 골자다.

현재 정부는 비수도권뿐 아니라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이전해도 감세 혜택을 준다. 수도권 안에 있는 지역 중 과밀억제권역 밖에 있는 지역으로 공장과 본사를 모두 옮기는 기업에 이전 이후 5년간 100%, 그 이후 2년간 50%의 소득·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주로 경기 외곽에 있는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부는 앞으로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만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만 인천 강화·옹진군과 경기 가평·연천군 등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혜택을 적용한다. 4곳만 빼고 ‘수도권 이전 혜택’이 사라지는 셈이다. 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기회발전특구에서 창업하거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기업이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면 한도 없이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다. 상속세가 사실상 0원이 되는 셈이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운영한 기업의 원활한 가업상속을 지원하기 위해 상속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달 남구 문현금융단지와 동구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지를 합친 총 75만㎡(약 22만7000평) 규모 구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정책 효과가 떨어지거나 필요성이 줄어든 세제 혜택은 없애거나 줄인다. 매출액 5억 원 초과 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부가가치 세액공제율을 현행 1.3%에서 0.65%(2027년 이후에는 0.5%)로 하향 조정한 게 대표적이다. 이 밖에 정부는 ▷중견기업 범위 조정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 ▷통합고용세액공제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등도 추진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8. 8“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