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신 기술 접목한 콘텐츠 보유가 박물관 미래 좌우”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8-05 19:55:28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린이박물관 리모델링 기대 커
- 디지털 오션관 건립 장기중점 과제
- 대중교통 불편…접근성 개선 절실

“국립해양박물관의 미래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및 접근성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이 임기 내 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근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을 만나 그의 임기 내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그는 지난 5개월간 근무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박물관 하면 대부분 육지 관련 분야를 떠올리기 쉽지만, 해양을 소재로 한 전시물과 역사, 이야기를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해양박물관의 의미는 큽니다. 취임 후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 더욱 가치 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미래 세대에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바로 해양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어린이박물관 리뉴얼’이다. 그는 “2층 어린이박물관과 공용 공간 등 1000㎡ 규모를 확장하고, 전용 교육실도 확보할 계획이다. 10년이 넘은 전시물과 환경을 새롭게 바꿔 어린이가 다양한 해양 분야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각적 바다 환경을 연출하고 선박 모형 및 항해 도구 체험 공간, 인터랙티브 모션 영상 등을 통해 어린이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중점 과제로는 ‘디지털 오션관’ 건립을 꼽았다. 박물관 앞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디지털 오션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김 관장은 “연 관람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최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전시물을 도입해 온·오프라인 전시가 가능한 해양박물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임기 내 방향을 잡고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대형 수장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9개 수장고는 소형 유물용이어서 대형 선박 등 대형 자료를 보관할 수 없다. 디지털 오션관 일부(1, 2층)를 대형 수장고이자 개방형 전시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박물관의 접근성 문제 해결도 주요 과제다. 그는 “정규 버스 노선이 2개뿐이고 배차 간격이 20분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2013년에 구입한 버스 2대는 이미 내용 연수를 초과해 2019년 운행을 종료한 상태다”며 “대형 버스 2대를 새로 확보해 취약계층 단체 관람 이송에 활용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프로그램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문을 열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건립공사를 진행하는 등 최근 해양 관련 국립급 전시관이 많이 설립되고 있다. 사설 전시관까지 합치면 현재 기준 전국 44개에 이른다. 개관 12년의 역사와 해양종합 문화기관 성격을 가진 국립해양박물관이 맏형이자 해양 분야 중앙박물관으로서 이런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다.

김 관장은 “2015년 전국 20개 기관을 회원으로 출범한 ‘해양수산전시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신입 회원 확충을 비롯해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노하우 공유, 공익 캠페인 전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마지막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수산부 소속이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이기도 하다. 세계 유수 박물관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부산시민과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