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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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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주요 국가의 증시 침체를 야기한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8달러(0.79%) 하락한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초순 이후 최저치(종가 기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51달러(0.66%) 떨어진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초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의 ‘고용 쇼크’로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통상 경기가 침체하면 소비가 줄어 원유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자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수치인 4.1%보다 높은 것이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도 1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역시 시장 예상치인 ‘17만6000명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만 봐도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다만 향후 국제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과 맞물려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7월 28일~8월 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11.04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2.52원 떨어졌다.
주간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하락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6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