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탁금 금고 쟁탈전…부산동부지원 ‘신한 30년 독점’ 깨질까

16~23일 보관은행 신청서 접수, 1700억 규모… 지정 땐 5년 관리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08-08 19:39:5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중·지역銀 신청 여부 쏠린 눈
- 4개월 선정 절차 11월 최종결정

은행들의 기관영업 경쟁이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 쟁탈전으로 번진다. 올해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사진)이 공탁금 보관은행 공개입찰 대상이 되면서 개원 이래 30년 넘게 이 시장을 독점해 온 신한은행의 아성이 깨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공탁금 보관은행 지정계획 공고’를 내고 오는 16~23일 공탁금 보관은행 신청서(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개경쟁 대상법원에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등 2곳이 올랐다. 오는 11월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4개월간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지정 은행은 내년부터 5년간 공탁금을 관리하게 된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공탁금 보관 규모는 지난 5월 31일 기준 1687억 원이다. 공탁금은 민·형사 사건에서 당사자 간 합의금이나 배상금 규모에 다툼이 있을 경우 최종 금액 확정시까지 법원이 맡아두는 돈이다. 은행은 보관했던 공탁금을 관리하면서 저원가성 예금조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민원인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부수효과도 노릴 수 있어 ‘알짜’ 시장이다.

법원행정처는 전국 법원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1개 권역씩 공탁금 보관은행을 새로 지정한다. 올해는 부산지법(현재 신한·부산은행)과 부산지법 서부지원(부산은행) 등 부산·대구 포함 경상권 47곳이 연말에 만료기일이 도래한다. 보관은행 지정 방식은 두 가지다. 공탁금관리위원회는 재지정 시기가 다가온 권역 가운데 두 곳만 공개입찰에 부치고, 나머지는 기존 은행에 대한 적격성 심사만으로 재지정한다. 부산에서는 동부지원만 입찰을 시행하고, 부산지법과 서부지원은 적격성 심사로 재지정한다.

공탁금 보관은행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은 2017년 도입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적격성 심사만 하는 형태로 재계약을 이어오면서 수십 년간 신한은행이 독점해 오다시피 했다. 그러나 다른 은행의 도전에 불리하다는 비판이 일자 일부 입찰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국 법원 공탁금 시장 규모는 약 10조로 추산되며, 전통 강자인 신한은행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부산시금고 설명회에 5대 시중은행과 지역은행이 모두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던 점을 고려하면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 쟁탈전도 치열한 다툼이 예고된다. 관심은 1988년부터 부산지법 동부지원 공탁금을 관리해 온 신한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에 쏠린다. 현재 시중은행과 지역은행 상당수가 제안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5년 전 동부지원 보관은행 입찰에도 신한은행을 포함해 KB국민 NH농협 우리 KEB하나은행 등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며 “최근 은행들이 기관영업을 강화하는 만큼 이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8. 8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9. 9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0. 10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9. 9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10. 10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8. 8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9. 9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3. 3[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4. 4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7. 7[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8. 8[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9. 9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10. 10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