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밑그림 나왔다

사업자가 전력생산, 한전 안거치고 공급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4-09-05 19:14:5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객 전력 사용량의 70%이상 제공해야
- 산업부, 관련 고시 제정안 이달 행정예고

정부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운영 밑그림을 제시했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도권 등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고 해당 지역 내에서 판매·거래·소비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분산에너지의 핵심 개념인 ‘지산지소’ 전력 시스템(전기가 만들어지는 곳에서 해당 전기를 쓰는 것)이 구축되는 셈이다. 특화단지는 내년 상반기 중 첫 지정이 이뤄진다.
송전탑.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전력 직접거래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오는 3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행정예고는 특정 정책 시행에 앞서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듣는 절차다.

고시 제정안을 보면 ‘분산에너지 사업자’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하 분산 특구)에 발전설비 직접 설치 ▷해당 설비로 생산된 전기를 특구 내 전력 사용자에게 직접 공급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자는 한국전력(한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쉽게 말해 한전과 무관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분산에너지 사업자에는 ▷태양광·해상풍력 발전 사업자 ▷재생에너지 사업자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분산에너지가 ‘사용지 인근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를 의미하는 것인 만큼, 재생에너지 등 사업자에게 ‘다른 지역으로 전기를 보내지 말고 지역 내에 공급하라’는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사업자는 계약을 체결한 고객의 전체 전력 사용량 중 70% 이상을 공급해야 한다. 고객에게 공급하고 남은 전력량은 한전이나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도 있다.

산업부가 분산에너지 사업자에게 ‘100% 공급’ 권한을 주지 않은 것은 이런 방식의 전력 체계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산업부 측은 “분산에너지의 정의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100%를 공급하는 게 맞지만, 자칫 민간 사업자가 전기를 제공하면 각종 리스크나 안전 사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70%선에서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산에너지 사업자는 분산 특구에서 한전과 무관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지만 한전의 송·배전망은 이용해야 한다.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조처다. 전력 거래량의 정산·확정을 위해 시간대별 발전량을 측정할 수 있는 전력량계도 설치해야 한다. 산업부는 행정예고 이후 관계 기관과 업계로부터 추가 의견을 받은 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 지자체 공모를 거쳐 상반기 내 특구를 지정한다. 부산시는 내년 부산 내 1곳(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3곳 지정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5. 5“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8. 8[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9. 9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3. 3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10. 10[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