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금액이 지난해 전체 수치의 70% 정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수도권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의 1~8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0만1395건(지난해 37만9934건), 거래액은 139조3445억 원(151조7508억 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79%, 금액은 92%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4만1911건·96조8442억 원, 비수도권 15만9484건·42조5002억 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매매거래량과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90%, 104%에 도달했다. 특히 서울의 1~8월 거래량·금액(112%·124%)은 모두 지난해 연간 수치를 뛰어넘었다. 경기의 전년 대비 수치는 85% 92%. 인천은 82%, 8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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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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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수도권의 매매거래량과 액수는 각각 작년의 72%, 73% 수준이었다. 부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746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2만4874건)의 70%다. 또 거래액은 7조514억 원으로 전년(9조8734억 원)의 71%다. 경남과 울산의 전년 대비 수치는 각각 71%·72%, 74%·75%로 파악됐다. 한 해가 끝나기까지 4개월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부동산 경기 활성화 여부에 따라 수치가 상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수도권의 부진은 최근 서울에서 아파트값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경기와 인천 등도 영향을 받고 있으나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는 것이 이유로 거론된다. 또 최근의 부동산 정책이 수도권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부동산 시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