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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바이오·디지털…‘월클’ 연구 선도”

이희승 KIOST 원장 취임 세달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9-09 18:54:4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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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 유치… 기초연구 축적 중요
- 심해 탐사 등에 AI 기술 접목
- 韓-카리브국가연합 센터 준비
- 지역대학과 교류·협력 더 확대
- 부산 유관기관과 시너지 기대”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최고(World-Class)의 해양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이 임기 내 목표와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생태 자원 기후 극지 등 해양 관련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과학 연구기관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지난 5월 정식으로 12대 원장에 취임했다. 최근 임기 내 목표와 계획을 구체화한 이 원장을 부산 본원에서 만났다.

이 원장은 “부원장과 원장 대행으로서 미리 원장직을 경험해볼 수 있었지만, 정식으로 취임하고 나니 최종 결정권자로서의 책임과 부담이 상당하다”며 “설립 후 30년간 조직이 성장한 만큼, 현재는 효율성 제고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KIOST는 부산 본원을 중심으로 3개의 분원, 4개의 연구기지, 2개의 부설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76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고 최초를 지향하는 선도형 연구를 추진하고, 우수 인력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KIOST는 해양과학기술로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 특히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연구 결과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 자료의 축적이 필요하다”며 기초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세플라스틱, 해양바이오, 신산업 관련 공학 분야의 연구는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조금 더 노력하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해 탐사장비와 첨단 해양모빌리티에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해양 디지털 분야 기술 발전은 물론, 세계 시장을 선점할 계획도 갖고 있다.

KIOST는 미국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페루 미크로네시아 등 6개국에 해외연구센터 및 기지를 운영한다. 이 원장은 “해양과학 연구는 본질적으로 국제성을 내포하고 있어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카리브 국가연합이 모여 있는 해역에 ‘한·ACS(카리브국가연합)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우수 연구인력 확보 문제에서 대학이 당면한 위협은 결국 연구기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미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와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하고 있지만, 더욱 깊이 있고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는 KIOST를 포함해 14개의 입주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이 원장은 “동삼동에 국한하지 않고, 부산에 있는 해양 관련 기관을 모두 아우르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각 기관의 역할과 역사를 접목해 지역에서 새로운 해양력을 창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개최한 ‘제1회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페스티벌’이 첫 출발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전국에 약 30여 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다수가 대전에 위치해 있지만, 부산에는 KIOST 하나뿐이다”며 “대전 시민이 입주 기관을 보는 시각이 각별하다. KIOST도 부산의 자산이자 대표기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시민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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