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HMM 새 동맹체제로 부산항 기항횟수 늘어나

양밍 ONE과 동맹 맺고 MSC와는 협력관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서는 매각 과제 남아

서비스항로 26->30개로 늘어 부산항 기항수 2개 ↑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내 유일 원양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들의 해운동맹 각축전 속에 새로운 해운동맹 및 협력체제(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4면 등 보도)를 맺고 새로운 항해에 나선다.

항해 중인 HMM 컨테이너선 모습. 국제신문 DB
HMM은 앞서 현재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서 상당한 비중을 담당한 하팍로이드(독일)가 세계 2위 선사 머스크(덴마크)와 손을 잡으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HMM은 세계 1위 선사 MSC를 우군으로 삼으며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다만 선복량 영업망 인프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매각’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매각 이슈 남아

17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디 얼라이언스’를 대체할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협력 체제가 확정됐다. 앞으로 최소 5년간 해운 시장을 구성할 글로벌 3대 해운동맹(오션·제미나이·프리미어)의 판이 다 짜였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MSC와 동맹이 아닌 협력관계로 남는 것은 20%에 육박하는 MSC의 높은 시장점유율 때문으로 분석된다. 독자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던 MSC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손을 잡은 것은 선박 투자를 줄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디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가 탈퇴하면서 잔류한 3사(HMM, ONE,양밍)의 선복량 점유율은 11%(ONE 6.3%·HMM 2.8%·양밍 2.3%) 수준에 불과해 위기감이 컸다. 해운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화물을 받아 운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해운동맹의 선복량 점유율은 오션 약 29%, 제미나이 약 21%다. 특히 디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은 유럽 항로 운영의 상당 부분을 하팍로이드에 의존해 왔다. 미주 항로에 강점 가진 HMM은 유럽 항로 경쟁력을 보완해 줄 선사가 필요했고, MSC와의 협력은 그 빈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항로를 확대할 수 있다.

한고비를 넘겼지만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규모가 크지 않고, 유럽 외 대서양·남미·아프리카 항로에서 선대 확충 및 영업력 강화 등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과제다. ‘하위권 글로벌 선사들이 MSC의 하청업체로 들어갔다’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서 HMM은 수익성 높은 항로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의존도 높은 유럽 항로의 네트워크를 보강하며 운항 자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경영 안정성을 위해 ‘매각’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부산항은 기항수 늘어 ‘화색’

다만 HMM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협력 체제를 구축하면서 부산항에는 유리하게 됐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현재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4개 더 늘어난다. 이 중 유럽 항로는 현재 8개(북유럽 4, 지중해 4)에서 11개(북유럽 6, 지중해 5)로 강화된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HMM의 전 세계 기항 항만 수와 기항 횟수는 현재 각각 72개, 214개에서 83개, 309개로 증가한다. 부산항 기항 횟수 역시 현재 13개에서 1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유럽 노선에서는 부산항 기항 수가 1개 줄지만, 아시아-북미 서안, 아시아-중동 노선에서 각각 1개, 2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PA 글로벌사업단 관계자는 “프라이미어 얼라이언스와 MSC의 협력체제로 부산항의 기항 횟수가 오히려 늘어나게 돼 다행이다. 향후 북미 노선의 물량이 더 늘어나면 글로벌 선사들이 동맹 외에 별도 선박도 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8. 8‘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