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 늘어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도 음식료품과 승용차 등에서 늘어 1%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全)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보다 1.2% 늘었다.

지난 5월(-0.8%) 6월(-0.1%) 7월(-0.6%)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4개월 만에 증가세(전월 대비)로 전환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자동차(22.7%)와 반도체(6.0%)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3%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0%)와 숙박·음식점(4.4%)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정보통신(-4.3%)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에서는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와 승용차 등 내구재(1.2%)에서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5.4% 감소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역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