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환적 블록체인 기반 모니터링…12월 첫 상용화

BPA, 국시비 26억 원 투입 개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9-30 18:44:2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사·터미널운영사 등 정보공유
- 화물상태·작업현황 실시간 파악
- 물류 업무 효율화로 경쟁력 제고
- 국내외 항만 관계자 시스템 관심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이용한 환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올해 처음 운영된다. 항만당국을 비롯해 선사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 등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초 상용화 모델로 항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5일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된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2024 BIPC)의 ‘환적 모니터링 서비스’ 홍보부스에서 부산항만공사(BPA) 및 스마트 엠투엠 관계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민희 기자
3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선박 및 화물에 대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적 모니터링 서비스’를 오는 12월 개시할 예정이다.

부산항은 지난해 전체 물동량 중 2314만 TEU 중 54%가 환적화물이다. 환적이란 선박을 통해 이동한 화물이 최종 목적지로 가기 전 다른 선박으로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부산항은 컨테이너 터미널만 10개에 달해 환적화물 중 타 터미널 환적 비중이 35%에 달할 정도로 높다. 항만 관계자들이 타 터미널 환적 때 화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제때 공유하지 못해 이동 오류 및 정체 등이 발생한다. 환적 지연이나 오류는 다른 추가 시간 및 비용 발생, 장치율 상승 등 항만 효율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적 모니터링 서비스는 선박 및 화물에 대해 환적 현황 및 진행 정보, 각종 작업 시간 및 이력, 선석 스케줄 등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게 했다. 화물 상태 및 작업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예기치 못한 지연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알림이 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박경철 부산항만공사 디지털정보부 실장은 “선사의 정박 최적화, 선석 생산성 향상, 터미널의 환적 모니터링 및 야드 지연시간 관리, 공컨테이너 운송 시간 감소 등 해운항만물류 업무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업무 효율화로 궁극적으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적 분산화 신원증명(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주체에게만 검증된 자료를 볼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점에서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항만 관계자들은 기업 내부 핵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주저했으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는 관련 정보는 각 항만 관계자가 개별적으로 수집·관리해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가 어렵다. 또 수집된 데이터의 규격과 형식이 서로 달라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선사들 반응 역시 고무적이다. HMM 전강효 환적업무팀 책임매니저는 “선사 입장에서는 환적화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계획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러 제약 요건으로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서비스가 운영되면 실시간 데이터를 추적하고 더욱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고 더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물류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특화사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프로젝트 지정공모’ 사업으로, 총사업비 26억6000만 원(과기부 10억 원, 부산시 10억 원 등)이 투입됐으며 지역 기업인 ㈜스마트엠투엠컨소시엄이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스마트엠투엠은 지난 24, 25일 개최된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2024 BIPC)에서 시스템을 홍보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 국내외 항만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호원 스마트엠투엠 대표이사는 “사업 총괄을 맡은 BPA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스마트항만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9. 9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5. 5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