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음식점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원하는 업소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한다. 구인난을 겪는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음식점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외국인 근로자(E-9) 고용 허가제’의 4차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다.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고용24 누리집(www.work24.go.kr)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 시범 사업 중인 ‘음식점업 고용 허가제’는 업력이 5년 이상인 한식 음식점업과 중식, 일식 등 외국식 음식점업 사업주가 주방 보조원으로 외국인 근로자(E-9)에 대해 고용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 인원은 5인 미만 사업장 1명, 5인 이상 2명이다. 고용 허가를 신청한 사업주는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르면 주방 보조원은 ▷야채·과일 씻고 다듬기 ▷조리 관련 기구 세척 ▷주방에서 배출된 각종 쓰레기 처리와 주방 청소 등 조리사를 보조하는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고객에게 판매 품목을 제시한 뒤 음식을 주문받아 제공하는 ‘음식서비스 종사원’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조리사의 지시를 받으면 음식을 운반하거나 그릇 치우기 등도 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 제도가 제도로 정착되면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음식점업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국인 근로자(E-9) 채용이 널리 활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