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형마트 식료품 마켓 재정비…이커머스와 한판승부

롯데, e그로서리사업단 통합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10-03 18:41:3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차세대앱·최첨단물류센터 추진
- 신선식품으로 고객만족도 높여

- 홈플러스·이마트도 매장 리뉴얼

대형마트 경쟁력은 식료품(그로서리)에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대형마트 업계가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국내외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택한 전략이 바로 ‘그로서리 강화’라는 의미다. 대표적으로 최근 롯데가 온·오프라인 그로서리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홈플러스는 이미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확대에 집중한다.
<사진설명: 대형마트 업계가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잇따라 식료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롯데쇼핑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스마트플랫폼이 적용된 고객풀필먼트센터(CFC) 조감도(위), 이마트가 지난달 출시한 즉석조리식품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와 ‘어메이징 블랙통치킨 버거’를 모델들이 소개하는 모습(아래 왼쪽), 지난해 7월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제공>

■롯데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통합

롯데쇼핑은 지난 1일 롯데마트와 이커머스사업부 내 e그로서리사업단의 조직을 통합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쇼핑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식료품 사업의 경우 마트·슈퍼·창고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롯데마트사업부가,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은 이커머스사업부가 담당해 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온·오프라인 식료품 사업 전체를 롯데마트가 전담하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나아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협업 중인 온라인 식료품 신사업 성장 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롯데쇼핑이 식료품 사업의 통합을 단행한 데는 온라인 식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 맞춰 독보적인 경쟁을 갖추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7조78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9%나 늘었다. 연간으로는 5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도가 핵심인 식료품 상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신뢰도가 높다. 이에 따라 식료품을 중점으로 둔 오카도 협업사업 등 마트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경쟁력 강화에 최적이라는 롯데쇼핑의 판단이 작용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통합으로 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상품 조달력 향상과 더불어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상품 운영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앞으로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 앱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풀필먼트센터(CFC) 오픈까지 오카도스마트플랫폼(OSP) 기반의 온라인 식료품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온라인 식료품 쇼핑환경을 구축하고 온라인 장보기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OSP가 적용된 첫 번째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2025년 말 부산 CFC 건립 이후에는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많은 4만5000여 종까지 늘린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가 자동화돼 배송 처리량도 2배 이상 확대된다. 배송차량은 모두 냉장차량으로 운영, 국내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시스템(저온물류체계)으로 상품 신선도를 최적으로 유지한다.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건립해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 통합으로 롯데 식료품 사업이 완전한 원팀으로 거듭났다.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음식은 직접 구매’ 겨냥

식료품 특화에 집중하는 사례는 롯데마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한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는 식료품 특화매장을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미래형 마트로 2022년 2월 첫선을 보인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메가푸드마켓’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활로를 찾는다. 현재까지 센텀시티점을 포함해 31개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했다. 여전히 ‘음식은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을 공략해 점포 면적의 절반 이상을 식품매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가푸드마켓을 1년 이상 운영한 점포는 재개점 첫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죽전점을 식료품 강화 점포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단장하고, 신선식품 델리상품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이 점포의 델리(완조리식품) 과일 채소 축산 수산 등 식료품 품목 매출은 모두 두 자릿수로 신장했다. 이 외에도 마트 업계는 지속되는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가성비가 좋은 즉석·간편식품 등 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8. 8[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9. 9‘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0. 10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