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LH가 매각한 부산지역 택지, 대금 연체 급증… 주택 공급 차질 우려

올해 8월 말 기준 연체 면적 15만3000㎡·1378억 원에 이르러

자금 부족 등으로 2020년 4만3000㎡·611억 원보다 크게 늘어

안태준 의원, “해약 줄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필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지역에 매각한 택지를 사들인 민간 업체들이 자금난 등으로 인해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있어 향후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LH 공급 택지 매매대금 연체 현황’을 보면 올해 8월을 기준으로 할 때 연체 금액은 6조24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20년 2조5391억 원이었으나 2021년 2조689억 원, 2022년 3조8550억 원, 2023년 6조9281억 원으로 늘었다.





대출 기관으로부터 중도금 반환청구나 대금 장기 연체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토지 해약도 급증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해약 건수는 462필지로 2020년 307필지, 2021년 146필지, 2022년 161필지, 2023년 249필지보다 훨씬 많았다. 해약 금액은 4조8643억 원으로 최근 5년간 규모가 가장 적었던 2021년(3251억)에 비해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약 면적은 2022년(20만5000㎡)의 7배에 이르는 138만1000㎡였다.

올해 8월 말 기준 부산지역의 연체 면적은 15만3000 ㎡, 금액은 1378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0년 4만3000㎡·611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민간 업체들이 향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LH로부터 토지를 사들였으나 예상만큼 활성화되지 못하자 자금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금 연체가 토지 해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다른 곳에 비해 적었다. 부산지역의 해약 면적과 금액은 7000㎡, 143억 원으로 2020년(1만8000㎡·982억 원)에 비해 줄었다. 주택 수요가 많은 경기도에서는 올해 8월까지 64만1000㎡가 해약됐다.

전문가들은 LH에서 매각한 택지 대금 연체 및 해약이 늘어나면 LH의 재정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 언급한다. 또 더 나아가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져 주거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부동산경기가 위축돼 건설사들의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LH로부터 매입한 택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현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측은 “매수자 부담을 줄이고자 토지 리턴제, 거치식 할부 판매, 중도금 대출 조건 완화 등을 시행 중”이라며 “해약 토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뒤 재매각을 추진, 주택 공급이 지체되는 상황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