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난개발 꼬리표’ 그랜드호텔 땅 개발 재개 움직임

해운대복합리조트사업 탄력…사업자 市교통영향평가 신청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10-20 19:42:0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생숙 빼고 콘도 추가 계획안
-오피스텔 비율 여전히 높아

부산 해운대구의 옛 그랜드호텔을 매입한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MDM)이 ‘해운대복합리조트’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업자 측은 새로 매입한 호텔과 옛 그랜드호텔 용지를 묶은 통합개발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오피스텔 등 수익형 시설 비율이 높아 해안가 난개발 우려가 여전하다.
오피스텔 호텔 등으로 개발될 부산 해운대구 옛 그랜드호텔 부지 일대. 국제신문DB
엠디엠은 최근 부산시에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 개발 교통영향평가’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엠디엠은 앞서 2020년 그랜드호텔 지분 100%를 퍼시픽인터내셔널해운으로부터 약 2400억 원에 매입했다. 올해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 사업은 그랜드호텔(1만1643㎡)과 이비스 버젯 호텔(536㎡)을 합해 전체 면적만 1만2000㎡가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사업계획안을 보면 엠디엠은 전체 1만2594㎡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건물 4개동을 건립한다. 용적률은 1162%, 건폐율은 70%로 건물의 최대 높이는 171.7m다. 이곳에는 오피스텔 521실, 호텔 310실, 콘도 91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엠디엠은 현재 유럽 유명 설계사와 외관 및 경관 설계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 5성급 호텔 운영사와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호텔에는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스파 피트니스 연회장 등이 조성된다. 애초 계획된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은 빠지고 콘도가 새로 추가됐다. 엠디엠이 2022년 말 해운대구에 건축심의 신청 당시 낸 사업계획안을 보면 지하 8층~지상 44층 오피스텔 3개동, 지하 8층~지상 43층 호텔 및 생숙 1개동 등 총 4개동을 신축하며 오피스텔 468실, 호텔 195실, 생숙 125실 규모로 조성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일부 내용이 바뀌었다.

엠디엠 측은 2020년 그랜드호텔 매입 때부터 사업 추진에 의지를 보여왔다. 2021년부터 수차례 해운대구에 건축심의안을 올렸지만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난개발 논란이 일면서 지속적으로 시 및 구와 협의를 진행했다. 해당 용지는 우동 1지구단위계획 내 필지로 공동주택은 허용되지 않는다. 엠디엠 측은 경관 개선 환경성과 공공성에 기여하는 건축 계획으로 ‘부산시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운용지침’에 명시된 인센티브를 받아 건물 높이를 법적 허용 최대치인 171.7m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용지는 용도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이 최고 1000%까지 허용되지만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1200%까지 가능하다.

엠디엠 측은 최고급 호텔과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호텔 브랜드를 도입, 해운대복합리조트를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형 리조트 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상업지역에는 생숙과 오피스텔 용도의 고층 건물이 이미 들어서 과잉 공급 우려와 함께 해운대해수욕장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용지까지 오피스텔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는 비난 여론이 제기된다. 엠디엠 관계자는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생숙을 빼고 호텔과 콘도 등의 규모를 대폭 늘렸다. 해외 유명 설계와 최고급 호텔을 유치해 공공성과 상품성이 조화를 이룬 지역의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9. 9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5. 5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