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양수산 정책 전반에 대한 청년세대의 의견을 들어보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를 운용한다.

21일 해양수산부는 ‘제2기 2030 자문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만 19세~만 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0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청년DB’(www.2030db.g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해수부는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수부 누리집에서 알아볼 수 있다.





제2기 자문단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다. 이들은 ▷수산·어촌 ▷해운·해사·항만 ▷해양환경 ▷해양산업 등 분야별로 분과를 구성해 활동하게 된다. 또 주요 정책을 바라보는 청년의 생각을 전달하는 한편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다. 신규 정책 발굴과 관련해 의견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제시된 안건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부서와 협의, 현장 방문, 관계자 인터뷰 등도 진행한다.

정부는 각종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지난 2022년 9개 기관에서 자문단 제도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범위를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했다. 올해 1월 23일 발대식을 가진 뒤 연말까지 활동하는 제1기 해수부 자문단은 해양수산업 종사자, 대학생, 항해사, 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단원으로 구성됐다. 여러 번의 회의 개최와 깊이 있는 토론·일선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의견을 제시, 제도 도입 초기 단계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자문단 회의 및 각종 행사 참여, 정책 홍보 등을 하는 단원에게는 원활한 활동을 독려하고자 소정의 수당 및 경비가 지급된다.

해수부 측은 “성장 가능성이 큰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필수”라며 “새로 구성되는 2030 자문단이 제시하는 의견을 가감 없이 경청하는 한편 참신한 구상은 해양 정책 수립 때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