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 추가 주식, 소액주주들 냉담…금감원 입장 변수

두산, 그룹재편 재추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10-23 19:01:17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합병비율 바꿔 12월 주총 상정
- 두산로보틱스·밥캣 시너지 기대
- 행동주의 펀드도 제동 걸 가능성

두산그룹이 그룹 재편을 다시 추진한다. 여전히 소액 주주들은 부정적이어서 성공할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자회사 두산밥캣을 지배하는 신설 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이 신설 법인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다.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12일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떼내면 차입금 7000억 원이 줄고 1조 원가량의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자로, 가스·수소 터빈 사업에 투입한다. 협동로봇회사인 두산로보틱스와 소형 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은 시너지를 통해 2030년까지 약 120조 원 규모의 농업·건설 분야의 전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두산그룹은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합병 비율도 재산정했다. 이번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으로 변경됐다.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3주로 늘어난다. 또 분할합병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도 기존 75.3주에서 88.5주로 증가한다. 만약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가졌다면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 7월 이사회 당시 종가 기준과 비교하면 기존 안보다 약 39만 원 증가한다.

그러나 이번 변경안에 대해서도 주주들 반응은 냉담하다. 의결권 플랫폼 ‘액트’의 윤태준 기업지배연구소장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갖고 있으면 애초에 두산로보틱스 3주를 주기로 했던 것을 4주로 늘려준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가 다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두산밥캣 주식 1.0%를 획득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두산밥캣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보고 1조5000억 원의 특별배당 실시 등을 요구했다. 금융당국이 두산의 사업구조 재편에 다시 제동을 걸 수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이 소액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며 두 차례에 걸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결국 두산은 사업 재편을 보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4. 4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한 손 뉴스] 첨단 드론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하는 길 열렸다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6. 6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7. 7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10. 10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