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업 전기료 인상…차등요금제 세분화해야 기업 부산 유치

평균 9.7%…대기업은 10.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제신문DB

- 중소기업 요금도 5.2%나 올라

- ‘부담 완화’ 지역이전 눈돌릴 듯

- “3분할 요금차등 땐 효과 미미”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하면서 전력 다소비 산업·기업에 대한 비수도권 유치 요인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부터 시행(도매시장 기준)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로 비수도권의 전기요금이 수도권보다 낮아지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지역 이전을 검토·추진하는 기업이 적어도 지금보다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차등요금제 시행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중소기업도 전기요금 부담 확대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반도체 등 국내 상위 20대 법인이 내야 할 전기요금은 인상 이전보다 총 1조2000억 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개한 국내 20대 법인의 지난해 전체 전력 사용량(8만5009GWh) ▷이번 산업용(을) 전기요금 인상 폭인 ‘1㎾h당 16.9원’ 등을 대입해 산출한 결과다.

산업용(을) 전기는 대기업이 주로 사용한다. 여기에는 전력 사용량이 월등히 많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반도체·철강기업이 포함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브리핑을 통해 “주택용·소상공인(업소용) 전기요금은 동결하되 산업용 전기요금은 내일(24일)부터 평균 9.7% 오른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인상률을 보면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0.2%(1㎾h당 165.8원→182.7원), 중소기업이 많이 쓰는 산업용(갑)은 5.2%(1㎾h당 164.8원→173.3원)다.

이 가운데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1년 만에 또 올랐다. 당시 산업용(갑)과 주택용·업소용 전기요금은 동결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체의 요금 부담이 이전보다 훨씬 커진 셈이다.

이런 상황은 상관관계가 전혀 없을 것 같은 ‘차등요금제 시행’과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전기료 인상에 부담을 갖는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게 될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행될 차등요금제와 연관시켜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대기업의 지방 이전 유인 효과를 지금보다 높일 것으로 본다.

부산연구원 최윤찬 선임연구위원은 “차등요금제 도입 취지는 근본적으로 ‘산업용 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지자체 입장에서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리 지역으로 와 달라’는 주장의 당위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분석 결과 차등요금제가 시행되면 수도권의 전력 도매가격은 비수도권보다 1㎾h당 최소 19원에서 최대 34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제조업 전체의 연간 전력비용 부담액은 8조~1조4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언급한 20대 법인을 포함해 산업용(을)에 적용되는 전체 기업의 평균 전기요금 증가액도 기업 1곳당 연 1억1000만 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만큼 기업 부담이 확대되는 셈이다.
지역별 차등전기요금제가 적용되면 전기료 인상에 부담을 갖는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부산 금정구 일원의 송전탑. 국제신문DB

●부산시, 발전소 지자체와 공동 대응

동남권 지자체도 이에 맞춰 첨단산업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 현재 부산시는 차등요금제 도입으로 지역 전기요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수도권에 있는 전력 다소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하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지난 8일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산시는 차등요금제 ‘전국 3분할(수도권·비수도권·제주)’ 방식이 확정되면 제도 시행 취지가 희석되거나 부산지역 혜택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시행을 위해 발전소 주변 지자체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9. 9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5. 5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6. 6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7. 7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8. 8[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9. 9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10. 10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