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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주요산업 디지털 전환·기술개발 지원”

유세현 KETI 동남권지역본부장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4-10-28 20:02:46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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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DX융합얼라이언스 설치
- 항공·방산기업간 유기적 협력
- 수요 맞춤형 선도과제 발굴 계획

부산 울산 경남지역 산업계에서 ‘디지털 전환(DX)’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동남권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로봇·항공·전력반도체·방산 등 DX를 필요로 하는 최첨단 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보다 열악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대기업 부족 등은 지역 산업의 DX 추진 속도를 더디게 한다. 이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동남권지역본부 산하 ‘경남 산업 DX 융합얼라이언스’가 지난달 출범한 배경이기도 하다.

KETI 동남권지역본부 유세현 본부장이 ‘경남 산업 DX 융합얼라이언스’의 출범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석주 기자
KETI 동남권지역본부 유세현(54) 본부장은 지난 25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요 산업에 대한 ‘DX 내재화’ 지원이 얼라이언스 출범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좁게는 경남, 넓게는 동남권 핵심 산업의 DX를 돕고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발족한 협의체다. KETI 본원(경기 성남)과 동남권지역본부(경남 창원)는 물론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남도 ▷창원시 ▷김해시 등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유 본부장은 “얼라이언스 출범은 정밀기계·항공우주·방산 등 지역 주력 산업의 DX 네트워크 확장을 돕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 얼라이언스는 기업의 DX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간 협업 및 네트워킹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얼라이언스 분과별로 DX 기술 수요를 도출하고 수요 맞춤형 선도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발굴된 DX 선도 과제가 정부 심의를 거쳐 국책과제로 선정되면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얼라이언스는 지역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중앙부처에 직접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는 ▷25명의 산·학·연·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DX 운영위원회’ ▷산업 분과별 ‘과제발굴 연구회’로 구성돼 있다.

유 본부장은 경남 산업의 DX 추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남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기업의 추격으로 수출 점유율이 하락하고 기업의 생산성이 둔화됐다. 주력 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것”이라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DX 전환이 시급하다. DX 기술 도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해법으로 유 본부장은 “기업이 DX 자체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나 관계 당국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DX 설루션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유 본부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전문위원과 경기 부천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KETI 동남권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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