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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허브 ‘부산의 길’ 찾는다

부산 해양금융위크 사흘간 행사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10-29 19:56:2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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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석학·전문가 전략 소통
- 선박펀드 세혜택 등 제안 쏟아져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가 부산에 모여 최신 해양·금융 동향과 시황 전망을 공유하고,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29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2024 부산 해양금융위크(BMFW)’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9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 부산 육성을 위한 ‘2024 부산 해양금융위크(Busan Maritime & Finance Week 2024·BMFW)’가 개막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부산 해양금융위크는 부산시 한국해양진흥공사 금융감독원 마린머니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 해양·금융기관을 주축으로 출범한 부산만의 특화된 대규모 해양·금융 통합 행사다.

올해는 공동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마리타임 콘퍼런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부산해양금융컨벤션’ ▷마린머니의 ‘한국선박금융포럼’ 등이 진행된다. 개막일인 첫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마리타임 콘퍼런스’에서는 권효성 블룸버그 코리아 이코노미스트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세계 거시경제 전망과 중국 거시경제 동향·전망, 건화물선·유조선·컨테이너선 및 글로벌 항만의 동향·전망이 발표됐다.

이날 선박투자 이해도 증진을 위한 선박투자포럼 패널토론에서는 조세리스, 선박펀드 확대 등 선박투자 활성화를 위한 학계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국해양대 윤희성 해양금융대학원장, 정우현 BNK부산은행 해양투자금융부장, 조규열 세계로선박금융 대표이사, 한순구 HMM 전략재무본부장(상무)가 자리했다.

좌장을 맡은 윤 원장은 최근 상속세 개정 움직임을 반영해 선박펀드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 원장은 “선박펀드와 같이 생산적인 자산에 투입된 부에 대해서는 상속세나 증여세에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정 부장은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정책금융기관의 보증서가 활성화됐다고 하지만 민간 입장에선 많이 부족하다. 보증 비율을 다양화해서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금융 협업을 의무화해 준다면 민간 차원의 선박투자 참여가 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금융 시장 저조에 따른 전문가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 부장이 “대부분 젊은 직원이 선박투자에 경험 없어 전문인력과 조직이 취약하다”고 토로하자, 윤 교수는 “전문성 단절 현상은 교육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부산해양대 금융대학원,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30일에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에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대한 대응 전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를 알아보고,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부산의 전략과 발전 방향, 해양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에는 마린머니의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서 조선업을 비롯한 해운 산업 전반에 관한 전망과 전략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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