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금리, 건설경기 불황 깊어…부산 알짜 정비사업도 삐걱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10-30 19:00:2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망미주공 시공사 선정 난항

- 내달 3차 입찰 앞두고 설명회
- 공동도급 요구 업체 불참 썰렁

# 시민공원 촉진3 공사비 갈등

- 조합원 30% 이주 절차 중단
- 최악 땐 시공사 해지 가능성

고금리와 건설경기 불황에 부산의 대규모 정비사업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의 관심을 모은 대형 사업장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30일 지역 정비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수영구 남천비치에 이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재건축 사업장인 연산5구역(망미주공) 조합은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망미주공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15일 3차 시공사 선정 입찰 접수 마감을 앞두고 지난 25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동원개발 등 3개사가 참석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열린 2차 설명회에 8개 건설사가 참여한 데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달 초 조합 측에 시공사 입찰 참여를 위한 공동도급 허용을 요청한 롯데건설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3구역 조합은 시공사인 DL이앤씨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표준사업약정서’ 날인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다. DL이앤씨는 공사비 인상을 내세우며 약정서에 날인을 하지 않으면서 조합원 이주 절차가 중단됐다. 조합은 지난 5월 시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 절차를 진행했는데 지난 22일부터 이주비 지급을 못해 조합원 30%가 이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에 따르면 DL이앤씨는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도급 계약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 DL이앤씨가 시공사 선정 당시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765만 원이다.

조합은 DL이앤씨에 이달 말까지 표준사업약정서에 날인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DL이앤씨가 조합이 요구한 기한까지 약정서에 날인을 하지 않으면 조합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해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금성 조합장은 “이주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사비 인상 요구로 조합이 자금 조달을 할 수 없게 약정서에 날인을 하지 않는 것은 1군 건설사의 횡포다. 이달까지 날인을 하지 않으면 시공사 해지는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아대 강정규(부동산학과) 교수는 “상당수의 사업장이 공사비 갈등으로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지역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공사 측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분류된 사업장마저도 참여를 주저하고 있어 시장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정비사업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7. 7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8. 8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9. 9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0. 10[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10. 10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