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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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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도 2개 분기 연속 감소세
- 美 대선 리스크·中 경기도 악재
올해 2분기 이후 부산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분야의 판매 실적은 소비 흐름을 파악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의 핵심 구성 지표다. 분기 기준 대형마트·백화점 판매가 일제히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현재 부산 경기가 코로나19 초기만큼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부산의 대형소매점 판매액(대형마트+백화점) 지수는 110.3(2020년=100)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줄었다. 지난 2분기(-5.4%)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다.
전국 17개 시·도 중 올해 3분기 대형소매점 판매액(이하 지수 기준)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곳은 인천(0.9%)과 세종(3.8%)뿐이었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4.4%, 4.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부산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을 부문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5.3% 급감했다. 지난 2분기(-3.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백화점 판매도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6.3%와 1.5% 줄었다. 두 지표 모두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부산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판매가 분기 기준으로 일제히 줄어든 것은 2020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3분기 전국의 전체 ‘소매판매액’ 지수(100.7)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들며 2022년 2분기(-0.2%) 이후 10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런 부진은 정부의 진단과 온도 차가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의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1%’ 발표를 언급하며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3분기 내수는 반등했다”고 자평했다.
기재부도 지난달 18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부산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며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데도 정부의 진단은 ‘경기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칠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 무엇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출액이 최대 61조7000억 원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장기화하는 중국의 경기 불황 역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악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