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숨죽인 韓완성차·배터리업계…트럼프 당선 땐 추가관세 우려

美대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9월 11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 해리스, 바이든 정책 계승 예측

- 전기차 수요 늘어 업계엔 기회

- 트럼프 ‘고강도 관세 정책’ 전망

- IRA 축소·폐지로 수혜 줄어들 듯

- 韓정부 “누가 되든 공급망 강화”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 정부는 물론 산업계·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내 경제·산업에 미치는 파장의 여부나 규모가 결정된다.

수출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고강도 관세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것이다.

●韓에 최대 20% 보편관세 가능성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승용차가 회사 수출부두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4일 관계부처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5일 치러지는 미 대선 결과는 한국은 물론 세계 제조업 재편과 통상 정책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해리스 후보가 내세운 경제 정책의 기조는 ▷자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지 ▷동맹국 중심 공급망 구축 확대 ▷전기차 수요 확대 ▷중국과의 경쟁 관리 및 충돌 방지 등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해리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산업·통상 등 정책 상당수를 계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IRA에 따라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는 한국 자동차 기업 등의 수혜가 지속되는 한편 국내 산업·증시의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해리스 후보가 당선돼도 자국 중심의 제조업 정책과 대중국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경제가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다. 이미 트럼프 후보는 ▷관세 인상을 통한 미 무역적자 해소 ▷친환경 정책 대폭 축소 ▷대중국 수출통제 확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등을 경제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관세와 관련해서는 중국산에 60%를, 나머지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는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연일 최대 기록을 달성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돼 이런 정책이 시행되면 국내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304억 달러(약 42조 원), 전체 수출액은 448억 달러(약 63조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이나 재협상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누가 당선돼도 협력 유지”

업종별로 보면 국내 자동차·배터리 등 분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번 미 대선 결과에 사실상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 김경유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42.9%에 달했다”며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하면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한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완성차 공장과 자동차부품 업체 등이 밀집한 동남권 산업계가 트럼프 후보 당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반면 해리스 후보가 집권하면 각종 친환경 정책으로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늘어 경쟁 우위를 지닌 한국 자동차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차전지나 방산 철강 등 업종도 미 대선 결과에 예의주시한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보조금 축소 등이 불가피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다만 우리 정부는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한미 간 경제·산업·통상 협력은 굳건히 유지될 것으로 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 첨단산업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미국은 우리의 수출·투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동안 구축된 각종 채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